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실적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자급자족을 위해 자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적지 않은 양의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반도체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SMI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6% 급감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 9370억 원)라고 보도했다. 또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급감한 2억3110만 달러(약 3070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1억745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SMIC의 실적 급감 원인으로 미국의 전방위적인 규제를 꼽았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2020년 말 SMIC를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현재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0.1%' 지난 4월 중국의 물가 상승폭이다.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임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감소, 지난해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물가가 제자리에 머문 것이다. 물가는 경기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대략 연간 2% 안팎의 성장세가 안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불과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CPI 증가율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채소 가격은 13.5% 하락했으며 CPI 하락에 0.3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또 가솔린와 경유 가격은 각각 10.6% 및 11.5% 하락했으며 이는 CPI 하락에 약 0.4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한편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 내려갔다. 3월의 2.5%보다 하락 폭이
'1조5840억 위안' 한화로 약 302조 원이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9%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중국 서비스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 나라의 산업 고도화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서비스 산업의 성숙도를 살피는 것이다. 서비스 산업은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으면서 사람들을 많이 고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초기 서비스업은 제조업처럼 노동 집약형에서 성숙할수록 문화 등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이 결부돼 생산성을 높이는 '지식 문화 집약형'으로 발전한다. 예컨대 한 나라의 서비스 업종은 성숙해지면서 노동력만 투입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관광에서 금융이나, IT기술을 접목한 판매 서비스 산업 등으로 다양해지는 발전 과정을 겪는 것이다. 미국이 금융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업종이 발전해 있다. 중국은 과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서비스 업종도 마찬가지다. 관광 등 노동 집약형이었다. 하지만 산업이 성숙하면서 이제는 제조업 못지 않게 서비스업종 역시 성숙해지고 있다. 형태도 노동 집약형에서 지식 문화 집약형으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0.02% 대 56.7%' 앞의 숫자는 올 1~4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뒤의 숫자는 같은 기간 무역 수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한국 입장에서 부럽기만 한 수치다. 한국은 무역 적자 행진이 해를 넘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수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중국은 정반대 상황인 것이다. 수출입 총액은 제자리인 데 흑자 폭은 50%를 훌쩍 넘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 관리 능력 차이라고 본다. 물론 중국은 자국내 자급하는 원자재가 적지 않아 한국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 편을 들면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값싸게 사들였고, 그동안 사이가 나쁘던 호주로부터도 석탄 수입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이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구축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중국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중국의 무역수지에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3조3200억 위안(약
'34만8815t~37만5255t' 지난 2018~2022년 중국 차(茶)의 수출량이다.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에 달한다. 사실 요즘 커피 문화가 급속히 퍼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차의 나라'다. 과거 역사 속 아편 전쟁의 배경에는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를 공급하던 중국에 대한 영국의 대응이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의 차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게 중국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차(茶)를 재배하거나 마시는 나라는 160여 개 국가에 달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차 재배지의 60%,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차(茶) 수출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의 차 수출량은 34만8815t~37만5255t,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 수출량은 37만5255t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0억82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올해 1~3월 차 수출량은 8만54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4억23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4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4월 판매량은 총 21만295대로 작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그 중 전기차는 10만4364대로 88.6%, 하이브리드차는 10만5103대로 118.6% 증가율을 보였다. 또 비야디의 4월 수출량은 1만4827대로 전월 대비 11.38%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량이 5만3550대로 작년 한 해 수출량에 육박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6만400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6%, 작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면서 내연차 이후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으로 조금씩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이는 중국 당국이 30여년 전 개혁개방 당시 계획했던 목표다. 당시 덩샤오핑은 내연차 시장을 뒤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해외 브랜드들에게 50대 50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이
'15조7000억 위안' 한화로 3011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경·지역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다. 전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무역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중국 자체의 다양한 IT 플랫폼을 발판 삼아 미국, 유럽, 아시아의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누구든 중국 업체가 만든 쇼핑 플랫폼을 깔고 접속하면 중국의 값싼 제조품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겠지만, 이는 자국내 제조 기반을 무너뜨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리서치 업체 ECRC가 '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데이터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는 15조7000억 위안(약 3011조 원)으로 2021년의 14조2000억 위안(약 2723조 원)과 비교했을 때 10.56% 증가했다. 그 중 2022년 중국의 수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2조3000억 위안으로 2021년의 11조 위안과 비교했을 때 11.
'4740만㎾h' 올 1분기 중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5% 급증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국 경제 덕분이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폐기가 침체됐던 경제를 기사회생시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각종 지표가 우상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이 활기를 뛰면서 각종 공장을 돌리는 데 절대 필요한 전기 등 에너지 수급도 우상향 지표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늘면 자연히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 수요 공급의 원칙이다. 문제는 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모든 물가 상승의 근원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글로벌 사회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는 동안에도 중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1분기 에너지 수급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 중 3월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해 1~2월의 증가율(2.3%)의 세 배에 육박했다.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4.4%
사슴이 상징인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는 중국판 스타벅스다. 한국의 스타벅스가 '핫한 곳에 없는 곳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면, 중국에서는 '루이싱커피가 없으면 핫한 곳이 아니다'는 말까지 나왔다. 중국 전역에 루이싱커피 가맹점이 1만 개에 육박한다. 사실 중국에서 커피의 성공은 의외의 일로 꼽힌다. 중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차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중국인이라면 가방에 차를 담은 차통을 가지고 다니는 게 흔한 모습이었다. 그러던 것이 10여년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편의점보다 카페가 많아진 한국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중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올해 1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1분기 총 순이익은 44억367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직영 매장 매출은 3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성장했다. 제휴 매장(联营店) 매출은 11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성장했으며, 전체 수입의 25.6%를 차지했다. 제품 측면을 살펴보면 1분기 제품 판매 매출
"기업, 사람, 정부" 바로 경제의 주체들이다. 이 셋의 주고 받는 활동이 바로 경제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 역시 사람이 만든 것들이다. 결국 사람이 경제의 모든 주체인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람의 또 다른 면이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속에 생산된 제도들이다. 우선 기업은 사람들이 특정 재화, 서비스 생산과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기업은 자본주의의 마법이 작동하는 근원이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기업을 세우고, 사람들을 고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낸다. 기업이 그렇게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에는 잉여가치가 더해져, 세상을 더욱 가치롭게 만들어 간다. 한 나라, 한 지역의 기업이 많을수록 그 지역 그 나라는 자연히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업이 바로 부의 원천인 이유다. 중국은 세계에서도 기업 수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2023년 3월말 기준 중국내 등록된 민간기업 수는 49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율은 92.3%에 달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203만9000개의 민간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