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산업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중국내 항공사와 여행서비스 플랫폼의 노동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량이 전년 대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온라인 여행서비스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 Flight Master)'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내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1%,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41% 증가했다. 국내 항공권 가격으로 살펴보면,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항공권(이코노미석) 평균 가격은 1040위안(약 19만8000원)으로 2019년 노동절 연휴에 비해 40% 증가했다. 베이징-청두, 상하이-쿤밍 등 인기 노선의 경우 이코노미석은 이미 매진돼 비지니스석만 판매 중이다. 올해 노동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중국 춘추관광(春秋旅游)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동안 해외 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특히 4~5월 유럽 단체 여행의 경우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12일 기준으로 노동절 연휴 기간 예약 건수가 많은 해외 여행지는 싱가포르, 태국, 일본, 한국 등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절 연휴 기간 비자 신청자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의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이 총선 패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실 윤 정부의 외교정책은 미국, 일본 편향성이 지나치다는 게 중국의 대체적인 평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 비해서 한국의 외교 중점에서 완전히 소외된 중국 입장을 그대로 보여준 지적인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절대 공감하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다시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칼럼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불만은 대내외적 요인 때문"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스캔들에 휘말리고, 한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국민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정부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기 침체는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과도 맞물려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친미·친일 외교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이전 정권이 유지해온 비교적 균형 잡힌 외교관계를 깨뜨리고 한중관계에 심각한 후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정치에서
'11만9000회' 중국에서 올 1분기 이뤄진 상업 공연 횟수다. 전년 동기 대비 73% 가량 늘었다. 거의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다. 중국의 상업공연은 서커스의 잡기와 예술이 교묘하게 어울어진 종합 예술이다. 중국 상업공연의 독특한 면이다. 본래 공연 예술은 가장 상업성이 큰 예술이다. 보여주는 게 많아 관객들이 끊이지 않는 덕이다. 상업성을 추구하면서도 예술성을 잃지 않으려는 중국만의 독특한 방식이 '중국풍' 공연 예술의 분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내 공연 횟수, 관객 수, 입장권 수익 등 공연의 삼박자가 모두 큰 성장을 나타냈다. 중국공연산업협회(中国演出行业协会)가 최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 1분기 중국내 상업공연(유흥업소 공연 제외) 현황을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국내 공연 횟수는 총 11만9000회로 전년 동기 대비 72.71% 증가했다. 또 관객 수는 총 3886만9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8% 증가했으며, 입장권 수익은 총 108억 위안(약 2조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7% 증가했다. 공연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형 공연이 올해도 성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
글로벌 무역도시의 기준은 항만이다. 항만을 통해 다른 글로벌 무역도시와 어느 정도 연결되는지가 한 나라 무역도시의 수준을 좌우한다. 글로벌 평가에서 가장 네트워크가 좋은 항만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이어 닝보, 3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한국의 부산은 4위에 올랐다. 한국의 무역경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세계 각국 주요 항만의 국제 선박 물류 네트워크 수준을 측정한 '항만 연결성 지수(PLSCI, 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순위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올해 1분기 PLSCI 상위 10개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170(PLSCI) 2위 닝보 1,834 3위 싱가포르 1,742 4위 부산 1,734 5위 칭다오 1,259 6위 홍콩 1,120 7위 서커우 1,069 8위 클랑 1,037 9위 로테르담 956 10위 난사 936 중국은 1위 상하이를 비롯해 닝보, 칭다오 등 모두 7개 항구가 Top 10에 포함됐다. PLSCI 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 선박 수용 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주 단위 예약 선박 수, 서비스 항로 및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가 오르는 것을 좋아할 국가는 드물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공급망에 자주 이상이 생기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서 유일하게 중국만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글로벌 소비재 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업 구조를 갖춘 나라다. 인플레이션은커녕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조짐으로 고생을 해왔다. 중국의 3월 CPI는 춘절(春節, 설) 연휴 영향을 받은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6%포인트 둔화됐다.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1.2%에서 0.6%로 내려갔다. 식품 CPI 하락률은 전월 0.9%에서 2.7%로 확대됐다. 신선야채와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 2.4% 하락했다. 기타물품 및 서비스, 교육·문화·오락, 의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1.8%, 1.6% 상승했다. 또 의료보건, 생활용품 및 서비스, 주택 가격은 각각 1.5%, 1.0%, 0.2% 상승했다. 3월 중국 생산
중국 푸젠성에서 여성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부부관계를 증명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금융망을 통해 남편의 재산 상황을 언제든 알려주기로 했다. 경제 결정권이 약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동양의 전통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지역에서는 가족의 재산 대부분을 남성의 명의로 하고, 남성이 관리하도록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반기고 나섰다. 다만 남자쪽에서도 같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푸젠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푸젠성 여성의 권익 보호에 관한 조례(福建省妇女权益保障条例'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례 제6장 45조에 따르면 “여성은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호적부, 혼인증명서 등 유효한 서류를 가지고 부동산 행정 관리기관, 자동차 관리기관 등에 배우자의 재산 상태를 문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관련 기관은 이러한 민원을 접수하여 서면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푸젠성의 입법은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다. 가정내 분쟁 가운데 흔히 볼 수 있는 문제가 바로 한 당사자의 공동 재산 은닉, 이전, 매매, 훼손, 과소비이다. 그러나 피해자측 특히 여성의 경우 이러한
중국은 기후협약에 적극 찬성하면서, 후발 산업국으로서 그 시행 시기에 있어 유예를 어느 정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중국 스스로는 '쌍탄(雙炭,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 목표' 제시 등 적극적으로 기후협약을 준수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을 포함한 7개 부서가 녹색 및 저탄소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침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탄소배출권과 연계된 금융상품 및 거래방식을 다양화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구축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할당량(allowance) 배출권'과 '크레딧(credit) 배출권'으로 나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며 시장에서 상품처럼 거래될 수 있다. '할당량 배출권'은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주체(기업 등)에 할당하면 기업은 초과하거나 남는 배출량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크레딧 배출권'은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통해 원래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온실가스를 줄였을 때 그만큼 크레딧을 발행해 주
현대 사회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이 형성되고, 그 흐름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식으로 확대된다. 일정 경제 수준의 도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바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보여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최근 '2024년 세계 5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GYBrand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단순히 도시의 GDP나 인구 규모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경제력,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삶의 질, 국제적 명성, 발전 가능성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심층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별 세계 500대 도시 보유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56개 2위 중국 53개 3위 독일 30개 4위 영국 25개 5위 일본 21개 6위 프랑스 20개 7위 이탈리아 17개 8위 스페인 15개 9위 인도 13개 10위 캐나다 10개 500대 도시 분포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161개), 북중미와 카리브해(88개), 아프리카(33개), 남미(24개), 오세아니아(1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경제 규모가 어떤지를 능히 짐작할 수
중국 비야디의 승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중국 토종 브랜드인 비야디가 1위를 차지했다. 1~2월에는 일본 브랜드들이 강세였으나 3월에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꾸준한 명성을 쌓으며 성장해왔다. 한국의 현대차가 급성장을 할 때도 일본 차들은 급성장 대신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차들은 지금도 성장세이지만, 현대차는 이제는 그 브랜드조차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내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16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1~3월 누적 판매량은 총 482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는 3월에 9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1~3월 로컬 브랜드의 누적 점유율은 55%로 전년 동기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해외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2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시장 점유율도 더 줄어들었다. 3월 주요 합작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 감소한 50만 대를 기록했다. 그 중 독일 브랜드의 소매판매 비중은 20.4%로
글로벌 조선산업은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한국이 프리미엄급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선박 시장을 장악힌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의외로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이 알차게 수익을 내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协会)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에 그쳤던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5%, 69.5%, 56.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재화톤수 기준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2%, 66.6%, 55.0%를 차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 조선업이 2010년대 이후 3가지 주요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수주량에서 한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은 늘 한국 조선사가 장악해 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