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줘야지요.” 방탄소년단, BTS에 대해 병역면제특혜를 줘야 되느냐, 줘서는 안되느냐고 두 아들에게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2019년 4월과 5월에 입대해 2020년 11월과 12월에 전역한 아들들이라 부정적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선입견이었다. “솔직히 어려운 군대생활을 우리들만 하고 면제 혜택을 주는 것 자체만은 동의할 수 없지만 BTS처럼 돌민정음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으니 혜택을 줘도 좋다”는 이유를 들으니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덧붙인 한마디가 더욱 충격이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에서 메달을 딴 사람들을 병역면제 해주는데 BTS에 대한 혜택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요. 게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아빠찬스와 돈의 힘 등으로 적절하지 않게 면제 받는 ○들이 있는 현실에서는요….” 돌민정음/ 如心 홍찬선 방탄소년단 사랑해는 보라해가 되고 볼수록 매력 있음은 Bolmae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Choeae로 Oppa Noona Aegyo가 전 세계 공용어로 쓰인다 세종대왕도 깜짝 놀라는 돌민정음에 Gagjil Naeronambul이 찬물을 끼얹는
바둑 경기 가운데 ‘중국 갑조 리그’라는 게 있다. 북경 상해 항주 등 주요 도시들이 바둑팀을 만들어 중국내에서 대항전을 펼치고, 연말에 우승을 비롯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갑조 리그에도 프로 야구나 축구리그처럼 외국 선수를 영입해 순위를 높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다른 리그와 다른 점이 있다. 스카웃 된 ‘용병’이 경기에 나가 지면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이기면 통상 받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는다. 갑조 리그에선 이를 ‘이세돌 룰’이라고 부른다. 한 때 전 세계의 바둑계를 주름잡았던 이세돌 9단이, 그동안 지켜지던 규칙을 바꿨다. 승패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의 연봉을 받던 것을, 어치파 구단이나 용병이나 이기는 게 목표이니, 지면 돈을 받지 않고 이길 때 보너스를 포함해 더 많은 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세돌의 판매자 시장/ 如心 홍찬선 끌려 다니지 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끌려 다니지 말고 내가 그들을 끌고 다녀라 끌려 다녀서는 잃는다 돈도 잃고 자존심도 구겨지고 나 스스로도 무너져버린다 끌고 다녀야 얻는다 돈도 얻고 자존심도 세우고 나 스스로로 우뚝 세운다 이세돌처럼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이세돌은 자신의 바둑실력을 팔았다)
'K-pop'은 이제 글로벌 용어다. 글로벌 음악 차트를 석권하는 한 장르가 됐다. 대표주자는 남성그룹은 BTS, 여성그룹은 블랙핑크다. 최근 전해진 소식은 이들의 위상을 보여준다. MBC의 보도다. “위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찾아가는 가운데 일 년 중 가장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가수들은 콘서트 등 공연 일정을 하나둘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K팝 스타들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됩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입니다. BTS는 이달 27∼28일과 12월 1∼2일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엽니다.” 그냥 단순히 BTS의 미국 공연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뒤 이야기가 진짜 놀랍다. “BTS가 온라인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약 2년 만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셈입니다.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수백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