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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명상 - 사귈 제(祭), 사귐 그 시작은 고기 한 점이다.



 

기쁘고 슬프고

모두가

실은 하나다.

 

정(情)이다.

정 하나의

서로 다른

양 끝이다.

 

관계가 있고서야

정도 쌓이고

정이 쌓여야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이다.

 

만남의 시작은

본래

고기 한 점이다.

 

같이 나누는

고기 한 점,

같이 먹은

한 상 차림

 

바로 모든

관심의 시작이요,

관계의 시작이다.

 

정(情)의 시작이다.

정은

마음이 항상

푸른 것이다.

 

관심이 생기고서야

상대방이

내 마음 속에서

항상 푸른 것이다.

 

갑골자, 아주 오랜 사람의 글자 속에

보이는 사귈 제(祭)의 의미다.

 

 

발이 있는 귀한 그릇 위로

고기 한 점을 얻는 손의 모습이다.

 

사귄다는 건

상대방의 숟갈에

얹는 고기 한 점이었던 것이다.

 

이를 죽은 이에게

하면 제사(祭祀)가 되고,

산 이끼리 하면

축제(祝祭)가 된다.

 

너와 나의

사귐은

하나의 경계를 넘는

교제(交際)가 된다.

 

여기 제(際)에는

경계를 의미하는 부호가 담겼다.

 

사귐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다.

 

서로 나눈

고기 한 점,

귀한 식사 한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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