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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고 주택 가격 하락, 中네티즌 "반값이라고 해도 못 사요!"

 

중국 중고(기존) 주택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중고 주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중국은 신규 주택과 중고 주택 시장을 구분해서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 신규 주택의 경우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의 인상요인을 반영해 첫 가격이 책정되지만, 중고 주택의 경우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맞춰 시장 가격이 결정된다. 

즉 중국 주택 시장의 실제 거래가격이 그대로 반영되는 게 바로 중고 주택 가격의 변화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가계자산 대부분은 주택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다.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가계 자산 축소로 이어지고, 자산축소는 가계 소비의 위축 등으로 연쇄 작용을 일으켜 중국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이 대부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0.6%), 상하이(0.8%), 광저우(0.2%), 선전(0.1%) 등 4대 일선 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1~5월 누적 부동산 개발 투자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를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장기 침체에 빠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 구매 자격 조건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우려도 크다. 반응은 집소유주와 무주택자 사이에서 크게 엇갈렸다. 주택 소유주들은 자산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무주택자들은 "집값이 절반으로 떨어져도 집 살 돈을 모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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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