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2300만 위안'
한화로 약 15조 6659억 원에 달한다. 지난 1~5월 간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액이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신 산업인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지역이다. 이번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60%에 육박한다.
공산 독재 정부 시스템의 중국은 최대 장점이 정부 목표에 따라 국가의 모든 자원을 강제로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전기자동차 산업이 그렇다. IT와 반도체 분야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가 나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발전 기반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10억 명이 매일 인터넷을 쓰면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황금시장을 중국 당국은 정보 보안을 이유로 내세워 철저하게 외국 기업들의 진입을 차단해왔다.
구이저우성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프로젝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들이다.
5일 중국 현지 구이저우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의 총 투자액은 120억2300만 위안(약 15조 6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1% 증가하여 연간 투자 목표의 54.66%에 도달했다.
투자 부문 측면에서 살펴보면 정보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47억7700만 위안으로 전체의 39.73%, 산업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는 45억2000만 위안으로 전체의 37.58%, 디지털 산업화에 대한 투자는 27억2800만 위안으로 전체의 22.69%를 각각 차지했다.
또 1~5월 구이저우성에는 총 1만1840개(누적 9만6500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되었으며, 총 광케이블 길이는 15만9000㎞(누적 196만9000㎞), 신규 접속 광포트 수는 96만8200개(누적 2291만9400개)에 달했다.
중국 당국이 빅데이터 산업과 함께 육성에 힘쓰는 또 다른 분야가 바로 인공지능(AI) 분야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기계학습의 최적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선두인 미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