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지를 깨는 트위터 상징 '파랑새' 변경에 中네티즌 "우린 써보지도 않았는데..."

 

트위터가 존망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건다. 새가 지저귄다는 의미의 '트위터' 상징인 파랑새 로고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트위터의 변신은 사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래 꾸준히 추구되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페이스북)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기반으로 출범시킨 스레드가 크게 성공하면서 트위터 존망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변신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어쩔 수 없이 일론 머스크식의 변신이 될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본래 일론 머스크식의 '트위터'를 싫어하던 구독자들을 노리고 출범한 게 바로 스레드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 소비자들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테슬라가 성공하면서 오늘의 일론 머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조만간 트위터 브랜드,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밤 충분히 훌륭한 X로고가 게시되면 내일 전 세계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알파벳 X가 깜빡거리는 이미지를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의 새 로고에는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에 대한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일론 머스크가 쉰레이(로고가 파랑새인 중국 클라우드 회사)와 샤오펑(로고가 X인 중국 전기차 회사)을 좋아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를 하다니, 대단한 자신감이군요", "이건 파랑새 일생을 부정하는 일"이라는 식의 반응이 눈에 띈다.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다"는 부정적 반응도 나온다.

트위터의 파랑새는 인터넷 언론 자유의 상징이었다. 본래 파랑새는 1906년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출품한 6막 12장 희곡 '파랑새'를 연상시킨다.

파랑새는 초라한 오두막에 사는 틸틸과 미틸 남매가 요술쟁이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사실 철학서 한 장을 번역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마테를링크의 말처럼 작품은 수많은 메타포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죽음’, ‘행복’, ‘시간’, ‘운명’ 같은 추상적 개념들이 의인화되어 등장하고, 틸틸과 미틸이 만난 인물들은 하나같이 인간들의 탐욕과 무지를 꼬집는다.

트위터는 그런 무지를 꼬집는 파랑새였다. 일론 머스크가 죽여버리는 게 상징에 그치기만 기원해 본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