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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겨냥해 '후쿠시마산 식재료' 표기한 도쿄 식당 논란, 中 네티즌 “이건 차별이야”

 

최근 일본 도쿄의 한 식당이 중국인 차별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식당 입구 안내판에는 "중국인 여러분, 우리 가게의 모든 식재료는 후쿠시마산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재 중국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항의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중국 전역에서 일본의 행위에 항의한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화장품 등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확산일로다.

일본 도쿄 식당의 안내판 문구는 당연히 이 같은 중국의 반응에 "해볼테면 해봐라"라고 하는 도발적인 의도가 분명하다. 그냥 조용히 걸어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홍보까지 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응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안내판 사진이 일본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일본 네티즌들은 점주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이 보기에는 영 껄끄럽다. 보기 나름이지만 "중국인은 들어오지 마시오"라고 하는 의도로도 읽힌다. 

과거 중국인은 해당 문구에 뼈 아픈 기억이 있다. 과거 청나라 말기 상하이가 영국, 프랑스 등 서구 열강들에게 조차됐을 때 조차지 한 식당에 비슷한 문구가 걸려 보는 중국인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기 때문이다. 

당시 문구는 "중국인과 개는 출입금지"였다. 중국인과 개라니? 중국인은 개요, 개는 중국인과 동격이니, 둘 다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였다.

이 문구는 지금도 힘없던 시절의 중국인 처지를 돌아보게 한다. 

일본 도쿄 식당의 문구는 이 같은 중국인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한 중국인 블로거가 해당 식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가게 주인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먹고 싶지 않은 손님들을 위한 간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충돌 중인 중국을 겨냥한 차별 의혹이 계속 제기했고, 결국 가게 주인은 간판을 교체했다.

중국 네티즌은 식당 주인의 행동은 차별이라는 의견과 단지 알려주는 것뿐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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