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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비용 받는 중국 학교 논란, 中네티즌 “수업시간에 자고 점심시간에 공부할래요”

 

"학교에서 낮잠 자려면 돈을 내!"

벌금인가? 그렇다면 이해가 되지만 벌금이 아니라 정말로 낮잠을 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을 받고 있다면 어떨까? 

실제 최근 중국 광둥성의 한 학교가 낮잠 비용을 받고 있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다.

학교에서 잠을 자는 학생을 깨워서 공부를 시키려 하기는커녕, 매트 이용료를 받으며 잠을 재운다는 게 납득되기 어렵다.

과연 중국 학교는 어떤 입장일까? 학교 입장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30일 중국 현지 구이저우일보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교사는 책상에 엎드려 낮잠을 자려면 한 학기당 200위안을 지불해야 하며, 교실 매트를 사용하려면 360위안, 침대를 사용하려면 680위안을 지불하라고 학생들에게 고지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었지만 학교에서는 해당 사실이 맞다고 발표했다. 교실에 교사가 있는 경우 책상에서 낮잠을 자는 학생의 요금은 하루 2위안이며, 한 학기가 약 100일이니 200위안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낮잠 요금을 책정한 이유는 교사가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감독으로 인한 교사 초과 근무 수당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들어보니 일단 학교 입장이 뭔지 납득은 간다. 하지만 정말 그게 학교가 보여줘야하는 입장인지는 의문이다.

학교란 말 그대로 아직 스스로 규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규율하는 법을 알려주며 스스로 수양을 할 수 있는 소양을 키워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부를 배우려 학교에 보내는 것이지, 돈을 내고 잠을 재우려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학교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이도 있다. 학교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학교 책임이라며 돈을 받는 게 맞다는 것이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네티즌들이 더 많아 보인다. 학교에서 학생이 자도록 방치하는 것 자체가 학교 스스로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자신의 의무를 방기하면서 서비스 비용까지 받겠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게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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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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