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휴대전화 주운 여성이 주인에게 1000위안 요구, 中네티즌 “공갈갈취죄 아닌가요?”

 

누군가 당신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주은 뒤 20만 원의 사례를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직면하면 좀 황당할 듯 싶다. 일단 금액이 너무 크다. 한국에서도 가끔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뒤 기사에게 돌려받으면 택시비를 이동 거리만큼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뭐 시간을 두고 차량으로 영업하는 이들이니 어떨 수 없다' 싶어 몇만 원의 돈을 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20만 원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줄 수 없다고까지 한다. '그럼 이건 스마트폰을 훔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중국 저장성 가흥( )에서 휴대폰을 주운 여성이 주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주운 뒤 휴대폰 주인에게 1000위안(약 18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인이 돈을 지불하지 않자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강물에 던지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결국 합의 끝에 주인은 1000위안을 지불했다.

경찰은 해당 상황에 대해 "양측 간 조율만 할 수 있을 뿐 강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행위는 공갈갈취죄라고 하지 않나요"라는 반응이 가장 눈에 띈다. 이어 "앞으로는 휴대전화를 훔쳐도 장물로 처분하지 않아도 되겠네요."는 지적도 있다. 맞는 말이다. 주인에게 돈을 요구하면 되는데 왜 위험을 무릅쓰고 싸게 되팔까 싶다. 정말 이 정도 수준이면 '납치범'과 뭐가 다른가 싶다. '스마트폰 납치범' 수준이다. 

휴대폰을 앞으로 줍지 못하게 하자는 반응도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대체적인 생각이 읽히는 대목이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