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6만 3천 쌍'
지난해 중국에서 결혼신고를 한 부부 수다. 전년보다 9.6% 가량 늘었다. 이혼은 오히려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코로나 이후 결혼에 나선 연인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혼인신고'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676만 3천 쌍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혼신고는 274만 3천 쌍으로 나타났다. 혼인신고는 전년 대비 65만 7천 쌍 증가한 반면, 이혼신고는 77만 쌍 감소했다.
혼인신고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2025년 5월부터 시행된 개정 ‘혼인등록조례’가 꼽힌다. 해당 조례 개정으로 혼인신고의 지역 제한이 폐지됐고, 호구부 제출 의무도 사라지면서 전국 어디서나 혼인신고가 가능해졌다. 제도 시행 이후 타지역 혼인신고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유동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이미 통계를 공개한 상하이, 광둥, 푸젠, 장시, 쓰촨, 후베이 등 지역에서는 혼인신고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둥성의 경우 2025년 혼인신고가 61만 4천 쌍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었고, 상하이도 혼인신고 건수가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선전, 푸저우, 난징, 쑤저우 등 주요 인구 유입 도시들도 혼인신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청년층 이동과 고용 기회가 혼인 결정에 여전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일부 지방정부는 혼인 장려를 위한 직접적인 인센티브 정책도 도입하고 있다. 특정 연령 이하의 초혼 부부에게 현금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결혼 소비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단기적으로 혼인신고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거·고용·양육 부담 완화가 병행돼야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