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창어 4호’ 8일 ‘달의 뒷면’ 첫 탐사 도전… 식물 온실 실험도

사진 출처:인민망

 


중국이 사상 최초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선을 보낸다. ‘창어 4호’로 불리는 이 탐사선은 8일 오전 3 30분경(한국 시간)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의 우주발사체 ‘롱 마치 3B’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창어 4호는 30일 또는 31일 달 뒷면의 남극 근처 아이트켄 분지에 착륙한다.

지구에서는 늘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약 27.3일로 같기 때문이다. 달의 뒷면을 관측 영상을 통해 처음 본 것은 1959년이다. 그러나 이후 59년 동안 달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적은 없었다. 여러 대의 탐사선이 달에 보내졌지만 모두 앞면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돌며 달 뒷면을 멀리서 관측했을 뿐이다. 달 뒤편에서는 지상과 교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꾸준히 달에 다양한 탐사선을 보내왔던 중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과 지구 사이에 오작교를 의미하는 ‘췌차오’라는 이름의 통신중계위성을 띄웠다. 췌차오는 올해 6월 발사돼 지구에서 455000km 떨어진 헤일로 궤도에 안착했다. 이곳에서 췌차오는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착륙을 시도할 때 필요한 신호를 중계할 예정이다.

중국이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이유는 달 뒤편의 심()우주에서 오는 0.140MHz 수준의 저주파 라디오파를 관측하기 위해서다. 저주파 라디오파를 분석하면 별이 소멸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자기장과 별과 별 사이에 있는 다양한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파수가 낮은 라디오파는 대부분 대기권에 가로막혀 지상에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중국은 창어 4호에 탑재된 달 탐사로봇 ‘광밍(光明)’ 등을 이용해 달 토양에 식물을 심는 온실 실험도 처음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작은 속씨식물인 애기장대를 달 토양에 심고 온실을 만들어 적정 온도를 맞춰준 뒤 중력이 지구의 16.7%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지 시험한다는 것이다. 앞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식물을 키운 적은 있지만 달에서 식물을 키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72년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달에 착륙선을 보내지 않았던 미국은 달 착륙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47년 만에 달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에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다. 이를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30일 달 착륙선 개발 경쟁에 나설 9개 민간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대기업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스, 딥스페이스 시스템스, 드래퍼,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문 익스프레스, 오빗 비욘드 등이다. 록히드마틴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스타트업이다.

NASA
는 이번 달 착륙선을 시작으로 향후 10년 동안 26억 달러를 투입해 민간 주도의 새로운 달 탐사 임무에 나선다. 여기에는 유인 달 탐사와 우주인 4명이 생활할 수 있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도 포함됐다. 향후 이를 달 유인기지 건설과 2030년대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2020년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 이전에 달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