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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미국, 중국과 대등하단 사실 못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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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 열린 미·중 회담을 두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이 미국과 대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평했다.

 

‘알래스카 회담’엔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지만, 공개적으로 설전이 오갔고 공동 발표문 등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중국 언론은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수준이 됐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한 것이다.

 

사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1년이래 국제사회 룰 메이커의 역할에 대해 외교적인 조명을 해왔다. 미국이 만든 국제 질서에서 중국의 발전은 항상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당시 나왔다. 덩샤오핑의 유명한 외교 방침인 '도광양회'(숨어서 힘을 기른다)는 방침에 대한 재평가도 당시 이뤄졌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이제 스스로가 미국과 대등하다도 주장할 정도로 외교적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다고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23일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주 알래스카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회담에서 두 가지를 배웠다”며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날카롭게 비판했지만, 양제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어 “외교적인 말로 펀치를 당기거나 말을 어기기는커녕, 상대편이 미국의 입장과 합법성을 설명하도록 뒀다”며 “이 모든 것은 세계 언론에 중계됐다”고 했다.

 

이날 양제츠는 미국의 중국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해 “사이버 공격에 있어서 진행 능력이든 기술이든 미국은 챔피언”이라며 “미국은 국제 여론을 대변하지 않고, 서양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양제츠가 “열변을 토했지만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며 “논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미국인을 당황시켰다”고 극찬했다. 이를 두고 “이것은 보통 중국인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무언가가 변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이 대등한 관계에 섰다는 의미다.

 

이어 “중국은 논쟁에서 이길 수 있고, 적어도 미국과 동등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미국인들은 항상 자신들이 쇼를 운영한다고 생각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