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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보 감독 기업 설립 검토해 데이터 관리한다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거대 기술기업들이 수억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후원 합작 기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도로 추진 중인 합작 기업 설립 방안은 인터넷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 가운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소식통은 국가가 후원하는 합작 기업에는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금융 결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합작 기업에 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되, 합작 기업의 경영진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사람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의 운영자인 텐센트를 비롯해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메이퇀뎬핑(美團点評·메이퇀) 등 거대 기술기업들이 수집한 정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이들 기술기업에 대한 통제 강화는 공산당이 이들 기업의 힘과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을 우려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거대 기술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방식은 중국 공산당의 민감한 관심사가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거대 기술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요구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일 '인터넷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인터넷) 플랫폼 경제가 중대시기를 맞고 있다"며 "장기적 각도에서 돌출된 모순과 문제를 해결해 플랫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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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