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000만 건'
중국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상위 100개 앱의 지난 8월 다운로드 횟수다. 중국 모바일 이용자 숫자의 위력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부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그 활동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 모바일 인구은 현재 10억 명을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모바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통계를 7월과 비교하면 페이스플레이, 런런 동영상, 루이더게임 등 18개 앱이 새로 인기 다운로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게 중국 당국의 활동이다. 지난 8월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 1위는 중국 공안당국이 만든 '국가사기대응센터(国家反诈中心’)'가 차지했다.
공안부 형사당국이 개발한 '인터넷 사기 척결'을 위한 이 앱은 8월에 약 1020만 건 다운로드 됐다. 7월보다 62.97%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모바일(인터넷 포함) 사기가 그만큼 기승을 부린다는 방증이다.
실제 중국어를 배운 적지 않은 사람의 경험이 초급 중국어 교재에 등장하는 실생활의 사례 가운데 사기를 당한 사건이 적지 않다. 외국인들에게 중국 작은 사기꾼들의 수법을 알려 피해를 미리 방지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작은 도적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중국에는 한국의 작은 사기꾼들까지 몰려 들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에 본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대부분 그렇다.
자연히 한국에서도 중국 수준은 아니지만 각종 보이스피싱 예방 앱들이 인기다.
또 중국의 국가사기대응센터 앱이 많이 다운로드 된 데는 물론 앱을 출시한 공안부가 적극 홍보에 나선 덕도 있다.
공안부 앱을 이은 인기 앱은 역시 음악이다. 음악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 다시 한번 존재 가치를 입증한 대표적인 예술 가운데 하나다.
‘두음지속판’(抖音极速版)이 전달보다 26.63% 증가해 2위에 올랐다. 도특(淘特)와 웨이신(微信)은 각각 두 계단이 내려가 다운로드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1위: 국가사기대응센터 国家反诈中心
2위: 더우인 抖音极速版
3위: 타오터 淘特
4위: 웨이신 微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