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한복이 있으면 중국에는 한복(汉服)이 있다."
중국이 한류 바람을 이용해 발음이 비슷한 한복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한나라 시대 복장인 한복은 사실 당대 아시아 전역의 의복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한나라의 문화는 그렇게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끼쳤다.
한나라는 고조선을 멸하고 한사군을 설치한 나라다. 즉 한복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사실 신라시대, 고려시대의 복장까지도 한나라 복장인 한복의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에 들어와 완전히 자주적인 한복이 등장한다.
조선 양반의 복장은 고려시대와도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조선은 혁명으로 세워진 나라인 만큼 문화 제도에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조선의 정권을 잡은 사대부 세력이 자신들의 사상적 뿌리는 중국과 다른 자체적인 것에서 찾지 못하고 공자와 맹자를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주력한 주자학에서 찾으면서 조선은 혁명성 자체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대의 나라, 조선이 그렇게 나왔다.
그러나 예로부터 노래 부르고 춤추기를 즐겼던 고조선의 문화적 DNA는 지금도 남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류는 한민족만의 고유한 정서적 표현의 흐름 양식이다. 말 그대로 결이 다른, 한민족 고유의 것이다.
중국의 한푸는 이런 점에서 분명 조선의 한복과는 차이가 크다.
다만 한복의 아름다움이 관심을 끌면서 중국 한푸 역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어떤 한푸들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까?
1위 장속복원 装束复原
중국 국내에서 '신(神)과 같은 존재'로 불리는 중국의 전통 패션 팀이다. 한벌 한벌 모두 팀원들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원료는 물론 공예장식, 입는 법, 매칭, 의례 등은 옛 원형을 따른다.
2위 명화당 明华堂
명화당은 2007년 광저우에서 창립되어 한족 복식문화의 전문적인 연구와 복원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푸 전문 연구, 복식 수공 제작, 원단 연구 개발과 복원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3위 중회한당 重回汉唐
청두 과학기술 유한공사에 소속되어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창립한 이래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위 한상화련 汉尚华莲
2008년 8월 창립된 광둥(廣東)성 최대의 한푸 생산 상가로 한족의 전통복식, 전통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