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많지만 땅도 넓은 게 중국이다. 땅이 넓다보니 곳곳이 장관이다.
도저히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장엄함이 깃든 곳도 많다.
산의 규모도 다른 나라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천하 5대 명산이라는 오악이 대표적인데 저마다 그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런 중국에서도 경치하면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윈난성이다.
윈난성에서 가장 최고로 꼽는 풍경은 만년설(萬年雪)로 덮인 봉우리, 매리설산이다.
북쪽부분은 매리설산, 중간 부분은 태자설산(太子雪山), 남쪽부분은 벽라설산(碧羅雪山)이라고 부른다. 북쪽은 서장아동격니산(西藏阿冬格尼山)과 연결되어 있다.
매리설상은 만년설과 빙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 제일 방대한 빙하는 매리설산의 산꼭대기에서 활 모양으로 아래까지 뻗어나간다. 길이는 11.7㎞이고 평균 폭은 500m, 면적은 13㎢이다. 영산으로 꼽혀 매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1. 梅里雪山 (매리설산)
세계에서 가장 큰 설산군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설산으로 꼽힌다. 거의 일년 내내 운무가 감돌고 해발고도가 6740m에 달해 마치 신화 속 세계처럼 신비롭게 다가온다.
2. 海峰湿地 (해봉습지)
윈난성 취징(曲靖)시 잔이(沾益)구에 위치한 자연습지로 2010년 이후 중국 정부의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 외진 곳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찾는 관광객이 드물지만 철새들이 무리를 지어 머물고 무성한 수초와 안개가 자욱해 마치 선경을 방불케 한다.
3. 哈尼梯田 (하니제전)
윈난성 위안양(元陽)현 아이라오산(哀牢山)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1300여년 전 하니족(哈尼族)이 정착해 만든 계단식 논으로 벼가 자라지 않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절경의 풍광을 선사한다. 푸른 하늘 흰 구름이 계단식 논들의 층층의 수면에 반사돼 매워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답고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감상하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