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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최대 화제 상품...요강이 와인 용기로 변신?

2021년 신축년은 '하얀 소'의 해였다.

소는 인간에게 모든 것을 다 주는 동물인데, 아쉽게도 신축년은 많은 사람들의 전부를 앗아갔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이어지면서 수백만의 인명이 속절없이 쓰러졌다.

코로나19의 아픔도 컸지만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온라인에서는 특이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법랑타구(搪瓷痰盂)다. 본래 가래를 뱉는 단지다. 변기로도 쓰였다.

그런데 2021년 이 타구통이 갑자기 온라인에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이 타구통이 와인을 담는 용기로 잘못 알려지며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옛 중국 부자들은 아름다운 자기로 타구통을 만들었는데 본래 용도를 알 길이 없는 서양인들이 이 타구통에 와인을 담고, 과일을 담아 식탁에 올리게 된 것이다.

비유하자면, 한국의 전통 요강이 음식을 담는 식기가 된 셈이다. 

사실 그릇은 그릇일 뿐이다. 음식을 담으면 음식그릇이고, 오줌을 담으면 요강이 된다.

사람이 이름을 정하면서 그리 쓰이게 되는 것일 뿐이다. 

묘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우쳐 준다. 

재미 있는 게 중국인들 반응이다. 서양인들이 하는 일은 다 좋은 모양이다.

서양에서 인기를 끈 타구통 와인용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타구통은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아마존에서 파는 것 그대로를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유통망에서 팔기 시작했다. 

가격이 몇배씩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21년 중국의 최고 인기 상품이 이렇게 탄생했다. 

 

1. 搪瓷痰盂 (법랑타구)

반세기 전만 해도 집집마다 꼭 필요했던 법랑타구(가래를 뱉는 그릇)는 연초 해외 유명세를 타면서 '중국 전통 과일 바구니'로 오인받아 과일 저장 바구니, 와인 버킷으로 사용되면서 가격이 40배나 뛰었다.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타오바오에서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 疫苗装 (백신 복장)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소매를 걷어내는 고충을 달래기 위한 '백신 복장‘이 타오바오에서 출시되자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신을 맞는 게 옷을 사는 이유가 되었다.

 

3. 临期食品 (임기식품)

2021년 4월 29일 '반식품낭비법'이 시행되면서 임기식품(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이 판매 상위에 올랐다. 4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타오바오에서 임기 식품을 구매했다.

 

4. 航天文创产品 (우주문화창작상품)

2021년은 중국의 '우주 굴기'가 본격화되면서 어느 해보다 로켓, 유인우주선 발사가 많았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모델, 선저우 13호 모델, 우주편지 서비스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5. 觉醒年代周边 (각성연대 관련 상품)

지난해 중국 최고 인기 드라마 '각성연대'의 영향으로 중국 5∙4운동 시기의 'YYDS' '신청년' 관련 휴대전화 케이스, 노트북, 가방 등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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