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이상은 독일차들이, 소형은 일본차들이 중국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이는 글로벌 현상이다. 과거 중대형 차 부분에서는 미국차도 선전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미국차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조금씩 구석으로 밀려나고,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차들이 각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차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반면 일본차들은 독특한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소형차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현상이 중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는 중간 지대의 역할도 커 한국 차들이 차지하는 부분도 적지 않은데 중국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눈에 띄는 현상이다.
극적으로 치우친 중국 시장에도 변화가 올지, 올수는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소형차 선호도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본다. 아쉽게도 바람과 달리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은 갈수록 극으로 치우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예산상의 문제나 합자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소비자들은 소형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 자동차 품질망'이 소형차 품질 순위를 발표했다. 여러 종류의 소형차가 평가에 참여했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차의 신뢰도와 안전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평가에서는 7개의 차종이 평균 점수 이상을 취득했다.
평균 점수 이상을 취득한 Top 7 차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둥펑혼다 LIFE
2. 광치혼다 피트
3. 광치토요타즈헝(致享, 야리스 시리즈)
4. 광치토요타즈쇈(致炫, 야리스 시리즈)
5. 이치토요타뷔오스
6. 상치폭스바겐 Polo
7. 이치토요타뷔오스FS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비록 합자 브랜드이지만 일본계 브랜드가 순위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일본 자동차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 추세가 신에너지 차로 전환하면서 전통 소형차 시장은 쇠락하고 있다. 수요가 폭발적이였던 혼다 피트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도요타와 폭스바겐은 말할 것도 없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많은 자동차 기업의 연구 개발 초점이 소형차에 맞춰져 있지 않아서, 기존 소형차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