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교육열은 세계가 알아준다. 그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교육열을 남다르다. 너무 지나친 줄세우기식 교육 방식에 적지 않은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그만큼 중국은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고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한때 아이들의 완벽한 영어 발음을 위해 구강 구조를 바꾸는 수술까지 유행했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영어 교육 열기를 잠재우기 위해 대입 시험에서 영어 점수 비중을 크게 낮췄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대다수 가정에서는 9년의 의무교육에 그치지 않고 자녀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국은 3월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지만 중국은 9월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 9월에 들어서며 중국 각지의 대학교에 수많은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대도시의 대학생 수가 달라졌다.
도시에 학생이 몰린다는 것은 인재가 몰린다는 의미가 있다.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도시도 생활을 물론 경제마저 활기를 띄게 된다.
최근 대학생 수가 많은 36개 주요 도시 순위가 발표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우한 168만2900명
2위 광저우 156만3200명
3위 정저우 133만2700명
4위 청두 111만100명
5위 충칭 110만5700명
6위 베이징 101만5400명
7위 시안 98만5100명
8위 난징 92만2100명
9위 창사 82만1100명
10위 상하이 74만100명
현재 중국의 대다수 대학생은 위의 10개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학생 수는 의외로 적다. 정치와 경제의 수도라 불리는 두 도시에서 그만큼 대학 설립에 까다로운 탓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36개의 도시 중 상위 6개 도시의 대학생 수는 100만 명이 넘었다. 우한시의 대학생 수는 무려 168만2900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저우는 156만3200명으로 2위, 정저우는 133만2700명으로 3위이다. 뒷순위인 34~36위는 각각 인츄완, 시닝, 라싸로 각각 11만9200명, 8만9200명, 2만3100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