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드디어 5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의 활성화, 반대인 경우 경기 침체 국면을 의미한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0.2%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6%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증가해 계속해서 50보다 높았고, 중견기업 PMI는 49.6%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기업 PMI는 48.0%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지만 50보다 낮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지수 중 생산지수(52.7%), 신규주문지수(50.5%), 공급업체납기지수(50.8%)는 50보다 높았고 원자재재고지수(48.5%), 고용지수48.1%()는 50보다 낮았다. 9월 비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51.7%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해 비제조업 확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기업활동지수가 56.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투입물가지수는 52.5%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해 비제조
'1631억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21조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대외 직접투자(ODI) 금액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공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수치는 11년 연속 세계 3위 이내, 7년 연속 세계 점유율의 10% 이상에 해당된다. 28일 중국 상무부, 국가통계국, 국가외환관리국이 공동으로 '2022년 중국 대외직접투자 통계 공보'(이하 '공보')를 발표했다. '공보'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대외직접투자는 1631억2000만 달러(약 221조 원)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11년 연속 세계 3위 이내, 7년 연속 세계 점유율의 10% 이상에 해당된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누적 규모는 2조7500억 달러에 달해 6년 연속 세계 3위 안에 들었다. 또 지난해 중국 국내 투자자들은 전 세계 190개 국가 및 지역에 총 4만7000개의 해외 기업을 설립했다. 그 중 약 60%가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으며, 북미 13%, 유럽 10.2%, 라틴아메리카 7.9%, 아프리카 7.1%, 오세아니아 2.6%로 나타났다. '일대일로'를 공동 건설하는 국가에는 1만6000개의 해외 기업이 설립됐다. 한편 2022년 중국 지방 기업의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이윤 총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다. 서구의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발 침체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별 성적은 이같은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수치 조정 탓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동안 내부 수치를 '마사자'해서 전반적인 수치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행위를 적지 않게 보여왔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7조517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이윤 총액은 86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수출은 3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그 중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1~8월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조74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으며 산업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나타났다. 그 중 공업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7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17.2%' 지난 8월 중국 규모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들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다.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본래 기업 매출을 모두 더하면 한 나라의 GDP가 된다. 8월 중국 GDP가 두 자릿수 성장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깊은 성장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8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총 이익은 4조6558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으며, 감소 폭은 1~7월보다 3.8포인트 줄어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공업품 가격의 하락폭은 2개월 연속 크게 감소했고, 기업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락폭은 1~7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중 8월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
중국의 첫 자체 생산 중형 제트 여객기 'C919(COMAC919)'의 해외 판매가 시작됐다. 중국의 항공 산업이 갈수록 그 기반을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백간(经济百刊)에 따르면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와 브루나이 항공사 갤럽에어(GallopAir)는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0회 중국-아세안 박람회에서 C919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C919가 해외 수주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COMAC이 아세안 국가와 대규모 주문을 체결한 것도 처음이다. 갤럽에어는 C919 15대와 COMAC 'ARJ-21' 15대 등 총 30대를 구매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수주 총액은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럽에어는 2019년 설립된 신흥 항공사로 주로 저가 항공운송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보잉 737-800 항공기 6대로 브루나이에서 동남아시아, 호주,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갤럽에어는 브루나이 민항국 인증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C919의 상업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COMAC는 2007년 C919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
중국은 1인 IT기기 관련 세계 최대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1인 IT 기기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만든 건 역시 애플이었다. 애플의 쉬크한 디자인의 이어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글로벌 시장에 가장 중요한 1인 IT 기기가 됐다. 지금은 수백 종의 이어폰이 출시돼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연히 중국 시장을 놓고 펼치는 경쟁도 가열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2023년 2분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포함) 시장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은 4588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2분기 출하량은 2527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순무선 이어폰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3322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그 중 2분기에는 1804만 세트가 출하돼 전년 동기
'3조 7933억 위안' 한화로 약 695조 원이다. 중국의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다. 사회소비재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음식, 의류, 자동차, 전자제품, 문화공연, 운송수단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정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사회의 활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더불어 경기 침체의 조짐 우려도 커졌다. 그런데 8월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8월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이 정도면 경기가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침체국면은 아닌 것으로 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사회소비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3조 7933억 위안(약 695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1~8월 누적 총액은 30조 228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소매 형태별로는 1~8월 규모이상 소매단위 중 편의점, 전문점, 브랜드매장,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 4.1% , 3.1% , 7.9%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游客) 유입으로 인한 내수 진작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변화된 중국인의 소비패턴을 반영하는 중소·소상공인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유커 유입과 중소·소상공인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중국의 해외여행 회복률(2019년 대비 30%~58%) 수준에 따라 최대 349만 명으로 예상되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잠재 소비 증가액은 약 3조 5992억원에서 6조 9584억 원으로 추산됐다. 김미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 본격적인 유커 유입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 변화의 주요 특징을 토대로 유커 특수를 활용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 변화의 세 가지 주요 특징에 주목했다. 첫째, 최근 중국 해외여행을 198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3년 중국 MZ세대 소비패턴 및 여행행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총 1조1417억 위안' 한화로 약 209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본래 통신산업의 성장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으면서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대면접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통신산업의 성장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1~8월 중국의 통신산업 관련 통계가 발표됐다. 21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수입은 총 1조1417억 위안(약 20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의 인터넷 광역대 사업 수입은 174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통신 사업 수입의 15.2%를 차지한다. 중국 3대 통신업체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사업 수입은 44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통신 산업 수익의 38.8%를 차지한다. 올해 3대 통신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터넷 데이
중국 상무부가 갈륨 및 게르마늄 등의 희귀 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시작한 뒤 기업들로부터 수출 허가 신청을 받아 일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중은 물론 각국이 자국 희귀 광물 자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추세다. 상무부는 21일 브리핑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희귀 광물 통제 정책이 정식으로 실시된 이래로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과 관련한 기업들의 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규정에 부합하는 일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지난 7월 3일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통제 실시에 관한 공고’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고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 관세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제품을 8월 1일부터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정해 관련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관계 당국에 신청서 제출 후 심사·허가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로 2021년 기준으로 중국이 갈륨의 약 90%, 게르마늄의 약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