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2190만 달러' 한화로 1조 660억 원가량이다. 중국에서 스타벅스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커피를 팔아 번 돈이다. 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오르면서 완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악몽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829억 원이다. 인구 대비 한국의 스타벅스 매출도 대단하지만 매장 수에서 미국 현지에 뒤지고 있는 중국 스타벅스의 매출도 놀랍다. 무엇보다 중국은 커피보다는 아직 차를 즐겨 마시는 문화인 때문이다. 2일 스타벅스 차이나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의 2분기 매출은 8억219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0%,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46% 증가했으며 동일 매장 거래량은 48% 증가했다. 평균 고객 단가는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다. 매장 확장 측면에서 살펴보면 2분기에 237개의 매장이 신설됐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 250개 도시에서 6480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디지털 운영 측면에서 살펴보면, 배달 사업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해 전체 매출의 25
중국 인터넷 경제의 성장세가 2%대에 그치고 있다. 미국 등 성숙한 경제의 성장률이 2%다. 그럼 중국 인터넷 경제는 이제 완연한 성숙기에 접어든 것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두 가지 포인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하나는 기술력 기반의 시장 규모다. 이는 현재의 인터넷 기술이 제공하는 시장 규모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인터넷 쇼핑의 기본은 사진 나열식이 주를 이룬다. 최근 들어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 방식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사진 나열식이다. 사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찾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방식으로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클릭해 주문하는 방식으로 발전했지만 이는 찾아서 보는 청취자들만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새로운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컨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거리를 걸으면서 앞서 가는 이의 멋있는 패션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체크해서 주문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무역 장벽의 제거다. 글로벌 경제는 자유무역주의에 의해 오늘날 급성장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 주권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장벽은
'5조 9357억 위안' 한화로 약 1061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규모이상 문화 및 관련 산업 기업(이하 문화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 총액이다. 한국의 지난해 GDP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중국 문화산업 규모를 가늠케하는 수치다. 본래 한 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에 이어 첨단 기술 산업과 문화 산업이 발전하게 된다. 중국 문화 산업의 발전은 중국 산업 발전이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다. 올 상반기 중국 규모이상 문화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7%를 훌쩍 넘겼다. 문화산업 규모가 한국 GDP수준으로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두자리 숫자에 육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통계국이 중국 전역 7만2000개 규모이상 문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문화 기업의 영업이익은 5조 9357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30일 중국일보에 따르면 그 중 신유망 업종의 특징이 명확한 16개 산업의 영업이익은 2조 3588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이는 규모이상 문화 기업보다 7.7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문화핵심영역의 영업이익은 3조 8711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
중국 지방 정부들이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바이두, 징둥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게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중국 중앙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태도가 변화를 보이자, 지방 정부들이 180도 태세 전환에 나선 것이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중국 중앙 정부의 태도 변화는 최근 치솟는 청년 실업 해결에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이 해법의 하나로 떠오른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년여간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겠다면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단속에 나섰던 중국 중앙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시 플랫폼 경제에 희망을 걸자 지방정부들이 태세 전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보안 기업 치후360과 관내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항저우시 정부는 이달 초에도 게임 기업 넷이즈와 인공지능(AI), e스포츠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베이징시는 지난 27일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짧은 동영상 기업 콰이쇼우,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임원들
중국 당국이 지난 2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이후 부동산 분야에서 구체적인 부양 조치가 처음으로 나왔다. 28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최근 국유·민간 부동산 기업 관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장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부동산 부양 방안에 따르면 무주택자 기준을 완화해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첫 지불금 납입 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소유 주택을 이미 처분한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도 생애 첫 주택 장만으로 인정, 이에 따른 각종 혜택 부여를 약속했다. 중국은 생애 첫 주택과 두 번째 이상 다주택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첫 지불금인 서우푸(首付) 납부 비율을 차등 적용해왔다.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우 생애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각각 4.55%, 4.75%인 반면 두 번째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공히 5.25%를 적용하고 있다. 이미 소유 주택을 처분해 무주택 상태라면 과거 몇 차례 주택을 구매했는지와 관계 없이 첫 생애 주택 구매자에게 주는 금리 인하 혜택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또
'1조6297억6000만 위안' 한화로 약 291조 원에 달한다. 중국의 '기술 허브' 선전시 올 상반기 GDP(지역총생산)다. 전년 동기 대비 6%이상 성장했다. 선전시는 중국이 자랑하는 공업도시다. 최근에는 IT와 바이오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집중돼 중국 첨단 기술 산업의 '파일럿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전체 경제 동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부양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지나친 인위적 부양은 경제의 건전한 성장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8일 선전시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전시의 지역 총생산은 1조6297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그 중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5681.9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1조604.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상반기 선전시의 규모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1~5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규모이
'40%'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클라우드 컴퓨팅 백서 2023'에 따르면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의 연간 복합성장률은 40%를 상회한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미래 사회 가장 주목 받는 분야다. 컴퓨터의 주요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클라우딩 시스템이 저장을 하고 단말기로 접속해 이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즉 언제 어디서나 무겁고 복잡한 컴퓨터 없이 단말기로 클라우딩 컴퓨터에 접속만 하면 슈퍼컴퓨터 수준의 클라우딩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클라우딩 컴퓨터에 접속되는 순간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슈퍼컴퓨터에 보관된 데이터를 슈퍼컴퓨터 수준에서 운용되는 강력한 프로그램들로 불러와 원하는 분석을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말 그래도 옴니버스, 메타버스의 시기가 도래하는 것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이런 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인 분야로 꼽힌다. 27일 중국중앙(CC)TV는 '클라우드 컴퓨팅 백서 2023'를 인용해 2022년 전 세계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3조 5000억 위안으로 1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은 2026년에는 10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
'12.5%' 올 상반기 중국 하이테크 산업 투자액이다. 하이테크 산업은 IT, 바이오 등의 첨단기술 산업이다. 글로벌 경제의 가장 핫한 분야다. 미래 글로벌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혁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오 산업은 생명과학의 IT의 접목을 통해 급속도로 발전하는 분야다. IT나 바이오나 전혀 다른 분야인듯 하지만 그 접점에서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싹트고 있는 것이다. IT의 컴퓨터 기계 기술 분야나 바이오 생물 과학 분야나, 둘 모두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영원한 행복이다. 인간의 질병 없는 청춘기를 늘리고, 더 쉽게 더 많은 일을 해 더 행복하도록 하자는 이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두 기술은 인간의 노화 방지, 단순화와 기계화를 통한 인간 업무의 기계 분담 등을 지향한다. 글로벌 각국, 특히 미국과 중국은 서로가 이 분야에서 더 많은 기술을 확보하고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 간의 경쟁은 글로벌 신냉전까지 유발할 정도로 치열하다. 그런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두 자릿수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투자뿐이 아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홍콩·마카오와의 과학 연구 촉진을 위해 양측을 분리하는 인터넷 방화벽인 이른바 '만리 방화벽'(The Great Firewall, GFW)의 제한적 해제를 추진한다. 중국의 인터넷 '만리방화벽'은 중국과 글로벌 사회를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에 들어간 외국 기업들도 이 방화벽 안에서 중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기업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지난 21일 '국경 간 인터넷 네트워크'의 제한적 사용을 허용하기 위해 홍콩·마카오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저우시는 데이터 안보를 보장하고 법에 따라 과학 데이터를 위한 편리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관내 난사구(區)에서 과학 연구를 위해 해당 네트워크의 사용을 허가하는 시범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를 비롯해 다른 데이터 관리 문제를 아우르는 규정 초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난사구에는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하고 해당 시범 계획을 홍보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치는 2035년까지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Great Bay Area)
올해 상반기 중국의 금 생산 및 소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을 흔히 안전자산이라고 한다. 세계 어디서나 바로 화폐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금을 화폐로 생각하지 않는 유일한 선진국이 바로 한국이다. 한국만 금을 자산으로 보고 거래에서 세금을 매긴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금을 화폐로 보고 금을 교환하는 데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금 투자에 대한 장애가 생기고 있지만,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경기 침체 등으로 화폐 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금에 대한 투자가 는다. 최근 중국에서 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25일 중국황금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중국의 금 생산량은 약 178t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t, 2.24% 증가했다. 또 상반기 중국의 금 소비량은 약 554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37% 증가했다. 그 중 금 장신구는 약 368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82% 증가했고, 골드바와 금화는 약 146t으로 30.1% 늘었다. 중국황금협회는 중국 전역의 금 생산이 정상화되었다고 밝혔다. 금 분석가 리양(李洋)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경량 제품과 트렌디한 액세서리(금 장신구)를 구매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