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급속히 번지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이동을 막았고, 물류를 막았다. 과거 산업시대였다면 물류를 기본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에 상상도 못할 피해를 입혔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는 IT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동, 대면 소통을 벗어나 컴퓨터를 매개로 소통했고, 자동화로 물류 축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다행이 엔데믹의 시작으로 글로벌 경제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글로벌 물류도 새롭게 되살아 났다. 당장 항공사들의 물류 실적이 과거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지난 8월 여객 및 화물 운송 데이터를 최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8월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총 승객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의 8월 승객 수는 178만498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3% 증가했다. 승객 탑승률은 88%로 전년 동월 대비 19.4포인트 증가했다. 1~8월 누적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02% , 수송 능력은 633.1% 증가했다. 또 캐세이퍼시픽항공은 8월에 11만6919t의 화물을 선적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5% 증가한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에서 출항한다. 중국이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이래 본격적인 관광객 송출을 시작하는 신호로 주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관광객 배출 국가다.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열심히 번 돈을 가지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서 소비를 해 각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광객 송출 조건을 조절하면서 외교적 무기로까지 활용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게 한국이다. 실제 중국 당국은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을 규제했다. 그 결과 한국의 화장품 등 소비재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 면세점 사업권자들이 사업권을 반납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Canival Corp.)과 중국 CSSC그룹의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Adora Cruise)'는 '2023 우송커우 포럼'에서 '아도라 매직 시티'가 내년 1월 1일 상하이 우송커우 국제 크루즈항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또 19일부터 아로라 크루즈 공식 홈페이지와 위챗 앱을 통해 로
중국 첨단기술 도용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다양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제한이다. 화웨이 등 특정기업에 대한 미국 자본, 혹은 미국내 비중이 큰 자본들의 투자가 어렵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중국에 대한 외국 투자가 줄었을까? 최근 중국 당국 발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금 늘어난 게 아니라, 두 자릿수 증가를 시현했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의 실제 사용 외자가 19.7% 증가했다. 그 중 전자 및 통신 설비 장비 제조업, 의료 기기 설비 및 기기 제조업은 39.7% 및 25.6% 증가했다. 첨단기술 서비스업 중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서비스 분야의 실제 사용 외자는 57.1% 증가했다. 1~8월 중국 전역에 3만3154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실제 사용 외자 금액은 8471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중국의 실제 사용 외자가 감소한 첫 번째 원인은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디고 글로벌 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UNCTAD
상하이가 '중국 제일의 무역도시' 타이틀을 올해 1~8월 내내 지켰다. 무역도시 2위와 3위는 베이징과 선전이 각각 차지했다. 세 도시의 올 1~8월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늘었다. 18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와 선전이 올해 1~8월 수출입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데이터를 공개한 베이징과 함께 중국 3대 대외 무역도시는 모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총액 기준으로 보면 상하이가 올해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과 선전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단, 베이징과 선전의 격차는 200억 위안에 불과했다. 반면 세 도시의 수출입 성장률에서는 선전이 전년 대비 성장률 8.1%로 1위를 차지했고,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6%, 3%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8월 베이징의 수출입 규모는 2조 3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그 중 수출은 3910억1000만 위안으로 9.3% 증가했고, 수입은 2조 위안으로 1.8% 증가했다. 또 8개월 동안 베이징의 5대 무역 상대국은 EU, 미국, ASEAN, 호
‘3조782억9000만 위안’ 한화로 약 559조 원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이다.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국가는 물론이고 기업의 R&D 투자는 미래 개척의 필수 요건이다. 낭비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아껴서도 안된다. 한국은 올해 이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는 마구 퍼주고 있다. 둘 다 투자는 투자지만, 하나는 우리가 우리를 위한 투자이며, 다른 하나는 향후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혜택으로 갚아줬으면 하는 투자다. 중요한 것은 투자는 공식적인 부채가 아니라는 점이다. 결과에 따라 바닥에 버려지는 물처럼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중국이 옳을까, 한국이 옳을까? 바로 10년 뒤 결판이 난다. 아쉽게도 바둑의 승패는 포석에서 결정되듯 이미 결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관련 데이터가 발표됐다. 중국의 2022년 R&D 투자 총액은 3조782억9000만 위안(약 55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불변 가격으로 계산하면 R&D 경비는 전년 대비 7.7% 증가하여 '14차 5개년 계획'의 '전 사회
'16.1%' 지난 8월 중국 숙박 및 요식업 생산지수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숙박 및 요식업 생산이 는다는 것은 중국 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악몽을 완벽히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숙박 및 요식업은 대표적인 소비산업이다. 중국 각 지역의 경기 활력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악재가 무겁게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여름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숙박, 음식, 교통, 기타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 모두 급속한 성장을 유지했다. 8월, 숙박 및 요식업 생산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했으며, 교통 운수, 창고, 우정업의 생산 지수는 9% 증가했다. 영업용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7% 증가했으며, 그 중 철도 여객 운수량과 항공 여객 운수량의 증가폭이 더 컸다. 올해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 힘입어 현대 서비스업, 특히 정보 기술 관련 서비스업은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산업의 생산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전월보다 빨라졌다. 또한 산업 고도화 발전 추세가 뚜렷
8월 중국 소매판매가 3조 7933억 위안(약 690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18.4%), 5월(12.7%)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7월(2.5%)과 6월(3.1%)에 비해서는 반등했다. 1∼8월 전체 소매판매는 30조 2281억 위안(약 55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사업단위 소재지에 따르면 8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2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49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또 1~8월 도시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26조 2426 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고, 농촌 소비품 소매액은 3조 9855 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8월 중국 산업생산 4.5% 증가, 중국 경제 반등 가능성에 주목 8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4.5%로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9%를 웃돈 데다 5월(3.5%), 6월(4.4%), 7월(3.7%)에 비해
'7361억 위안' 약 134조 800억 원이다. 중국이 올해 1~8월 수자원 보호에 투입한 금액이다. 중국은 물이 귀한 나라다. 베이징 지역은 특히 물이 부족해 명청 시대 운하를 만들어 식수를 조달해야 했다. 최근 산업화로 중국은 식수뿐 아니라, 공업 용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물 저장은 물론 수질 보존에도 힘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최근 기후 변화로 급증하는 수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수자원 관리가 필수인 상황이다. 14일 중국 CCTV에 따르면 국무원 보도판공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고품질 수자원 보호 사업을 확고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가뭄,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수자원 및 환경 관리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에 따라 올해 초부터 성, 시, 현 등 각급 수자원 보호 부서는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 수자원망 건설 측면에서는 창장(長江) 남북 수로 중도선 사업, 베이부만 주변 수자원 할당 사업, 화이허 하구 수로 프로젝트 2단계 등 다수의 주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황허(黃河) 상류 간쑤성과 닝샤자치구 경계 지역에 대규모 수력
'116억2000만 위안' 한화로 약 2조 1216억 원 가량이다. 중국 한 와인박람회를 통해 이뤄진 거래 규모다. 한 번의 박람회가 만들어낸 경제 가치가 2조 원이 넘는다. 바로 중국 시장의 힘이다. 한국의 적지 않은 매체들이 중국 시장의 힘을 과소 평가하고, 심지어 무시하기까지 한다. 과거 조선이 그랬다. 결국 경제에 무식하고, 게으르며 위선적인 선비들이 택한 게 바로 돈을 천시하는 일이었다. 백성들에게 돈을 천한 것이라고 하고, 그래서 천민들이 돈을 벌어 자신들을 부양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결국 조선을 나라를 잃고 말았다. 시장의 힘을 인정하고, 그 힘을 이용할 줄 알아야 현명한 것이다. 당장 중국 와인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제12회 중국(구이저우)국제와인박람회가 지난 9~12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개최돼 온·오프라인 총 거래액 116억2000만 위안(약 2조 1216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상무부와 구이저우성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더 나은 삶을 창조하기 위한 글로벌 와인 수집'을 주제로 열렸으며 한국, 뉴질랜드, 아일랜드, 조지아, 몰도바 등 2
'39조 8300억 위안' 한화로 약 7247조 원이다. 중국 민간 500대 기업들의 매출액이다. 중국석유화학, 중국이동통신 등 대형 국유기업들을 빼고 민간기업들만 살핀 규모다. 지난 2022년 한국의 500대 기업의 총매출이 4060조2038억 원이었다. 중국 민간기업 매출액이 대략 한국 500대 기업의 1.8배 규모인 것이다. 사실 중국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좀 작다. 상대적으로 중국 국유 및 공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12일 중국 전국공상련(全国工商联)이 '2023년 중국 500대 민간기업 연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영업수입은 39조 8300억 위안(약 724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46조 3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21% 증가했으며, 세후 순이익은 1조 6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86% 감소했다. 매출순이율, 순자산이율, 순자산수익률은 각각 4.13%, 3.67%, 10.81%를 기록했다. 500대 민간기업 중 상위 17개 기업의 영업수입이 30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그 중 8개 기업의 영업수입은 5000억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