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정부가 법적 테두리 바깥에 있던 '플랫폼 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사실 중국은 노동자들의 나라다. 노동자, 농민을 위한 공산당이 독재를 하는 사회주의 국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중국의 노동자 권익은 그리 높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다. 인구가 많아 노동의 가치가 낮은 탓이다. 아이러니컬하게 최근 산업자본이 성숙하면서 상황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제도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플랫폼 노동자'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류 배송, 음식 배달, 가사도우미 등과 같이 단기 또는 일회성 일거리를 구해 건당 보수를 받고 일하는 특수 피고용자를 의미한다. 24일 중화전국총공회(중국의 공식 노동조합) 기관지 공인일보(工人日報)에 따르면 광둥성은 최근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유연 취업 노동자 등 특정 인력의 산재보험 가입 방안' 초안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플랫폼 노동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기업이나 플랫폼 기업을 위한 서비스 조직 등 새로운 형태의 고용을 창출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소속 노동자 산재보험 가입을 추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광둥성의 산재보험 범위는 2021년 4
'100% 증가' 딱 기존과 똑같은 양이 늘어난 것이다. 정확히 배가 늘었다. 바로 올 상반기 중국 북서부 내륙지역인 칭하이(青海)성의 규모이상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다. 중국 인터넷 경제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인터넷 경제의 성장은 한 사회의 인터넷 기반이 어느 수준으로 구축돼 있는지를 전제로 한다. 인터넷 기반이 좋을수록 인터넷 경제 성장도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하이테크 제조업이 성장하고, 이어 인터넷 기반이 구축되면 인터넷 경제는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제 동남부 연안의 주요 도시들에서 인터넷 기반을 확충한 인터넷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자리 잡았고, 이제는 서부 내륙 지역으로 그 위세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칭하이의 아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가 이 같은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문망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규모이상 산업 중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지난해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또 첨단 제조업이 전체 규모이상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작년 동기 대비 13.0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경제는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발전한 뒤 조금씩 내륙으로 발전
'7조 1600억 위안' 한화로 1283조 원가량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오른 수치다. 상반기 중국의 온라인 경제가 10%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들은 중국내 가성비 좋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박리다매의 가성비 구조를 완성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하고 있다. 단순히 중국 소비자들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20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온라인 서비스 소비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7조 1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누적 생방송 매출은 1조 2700억 위안, 누적 생방송 횟수는 1억 1000만 회, 생방송 상품 개수는 7000만 개, 생방송 진행자는 270만 명을 돌파했다. 판매 분야를 세분화해 살펴보면 상반기 온라인 관광상품 및 명승지 티켓, 온라인 문화오락활동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4%, 69.8% 증가했다. 농촌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조 12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또 농산
장제스·장징궈 대만 총통 부자가 친필로 쓴 일기인 '양장일기'(兩蔣日記)를 대만에 돌려주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양장일기는 중국 근대사를 증명하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장제스와 장징궈는 스스로가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인식한 상황과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일기는 그래서 사망 이후 일정 기간 공개를 금했을 정도다. 20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보관 중인 '양장일기'를 놓고 대만 정부, 장씨 집안, 후버연구소 등이 벌여온 소유권 분쟁 재판에서 '양장일기'를 대만의 국사 편찬기관인 국사관(國史館)에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양장일기'는 장제스 전 총통의 손자며느리인 장팡즈이가 2005년 후버연구소 측과 계약하고 연구소에 보관한 지 약 18년 만에 대만에 돌아오게 됐다. '양장일기'는 51상자 분량으로 장제스와 그의 아들 장징궈 전 총통이 각각 1917∼1972년과 1937∼1979년의 개인적인 일상생활부터 중화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과 고민 등을 직접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장씨 부자 총통 재임 시절의 각종 연설,
중국 베이징이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제 폭염이 시작된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은 이미 35도 이상의 고온 일수가 30일에 가깝게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미 역대급 기록들을 하나씩 갱신하는 상황이다. 중국 북방 지역은 이미 40도가 넘는 역대 최악의 폭염을 경험하고 있다. 중국의 상황을 보면서 한국에 이제 상륙한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벌써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20일 베이징시 기상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올해 고온일수(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는 총 28일로 23년 만에 연간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베이징의 연간 최다 고온일수는 2000년 기록했던 26일이었다. 기상국은 베이징의 20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베이징의 고온일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 등 중국 북방 지역은 지난달 중순부터 수은주가 40도에 육박하는 역대 최악의 폭염을 겪어왔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 연속 40도를 웃돌아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사흘 연속 폭염 황색경보가 발령됐고, 40도를 넘은 일수도 총 5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
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던 연리 3%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이 사라질 예정이다. 보험사 역마진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조치 때문이다. 당장 소비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막차를 타려는 중국 소비자들 탓에 연리 3.5%의 보장성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보험사들의 창구가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실 금융상품은 모순적인 상품이다. 소비자에게 좋으면 금융사에 나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융사에 나빠, 금융상품을 판 금융사가 부도가 나면 금융사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치명적인 손실이 된다. 그게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금융상품의 매력이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하지만, 실은 금융사에게만 유리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위기에 몰린 금융사가 당장 자금 수급을 위해 높은 금리의 상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소비자와 금융사의 중간에서 금융사의 영업 행태를 감시하는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역할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감독 당국은 소비자에 유리한 상품을 금융사가 못팔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금융사의 부실을 막아, 더 크고 더 광범위한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다. 이 분야에서 가장 복잡한 게 바로 보험상품이다.
'음서제' 조선시대 양반의 자녀들을 뒷문으로 취업시키던 것을 말한다. 음서제는 채용방식의 불공정으로, 채용하는 조직을 좀먹고, 결국 한 사회를 좀먹는다. 최근 중국에서 이런 음서제가 부활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연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도 이렇다 할 취업 대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중국 국유기업들이 간부의 자녀나 친인척을 채용, 자리를 대물림하는 이른바 '근친 번식' 관행이 성행하는 것이다. 18일 중국경제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둥 등 여러 지역의 연초(담배)전매국은 최근 올해 대학 졸업생 채용 공고를 내면서 '친족 채용 회피' 규정을 발표했다. 채용에 나서는 조직의 간부와 그 배우자의 직계 혈족이나 3대 이내 방계 혈족, 가까운 인척은 응시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는 국유기업들이 관행처럼 간부의 자녀나 친인척들을 채용, 자리를 대물림하는 '근친 번식'을 막기 위한 조처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채용 규제는 오히려 국유기업들의 자리 대물림이 여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2019년 발표된 중국의 '사업단위 인사관리 회피 규정'은 친족이 직접적인 상하 관계를 맺는 채용을 금지했다. 중국의 지난 6월 16∼24세
중국에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미분양 주택 물량이 크게 늘고, 신규 착공 주택 면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신규 공급이 넘친다는 것은 멀지 않은 미래의 가격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중국인 자산의 80%를 차지하는 게 부동산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가계 자산 규모 감소를 초래하고, 다시 가계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우려했던 디플레,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중국 GDP의 20% 이상을 차지할뿐더러 부동산은 중국인이 가장 애지중지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의 해법 마련 고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상업용 부동산 면적(6억4159만㎡)은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미분양 신규 주택 면적은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4억9880만㎡로, 작년 동기 대비 24.3% 줄었다. 이 중 주택 신규 착공 면적은 3억6340만㎡로 24.9% 감소했다. 또 상반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판매 면적은 5억9515만㎡로, 작년 동기 대비 5.3% 줄었으며 이 가운데 신
'59조 3034억 위안'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다. 한화로 약 1경468조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했다. 시장 평가 기관들의 기대치 7% 성장보다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경제 지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춰야 했다. 많은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당시 상황이 반영된 기저 효과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는 제로 수준의 성장을 보여주고,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제 침체의 전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9조3034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분기별로 살펴봤을 때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2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 생산이 안정적이었고 산업 생산도 회복 조심을 보였다. 상반기 농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규모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장관급 이상 인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전략적 모호를 추구하면서도 친중 성향을 보여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현 윤석열 정부는 친미 외교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과는 각종 외교 갈등을 빚어왔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여전히 두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서도 현 한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개입에 한 발짝 물러난 상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 위원과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약 40분간 만났다. 두 사람의 대면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으로,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미일 밀착에 대한 중국의 견제와 대만 문제·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사태 등이 겹치며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한중관계의 이상기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세안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