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의 하늘길이 3년 7개월 만에 복원됐다. 통상적인 복구일 수 있으나 그 시기가 묘하다. 최근 한미일이 급속히 가까워져 안보공동체 수준까지 외교 접근이 된 상황이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러시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됐다. 이번 하늘길 복구가 한미일 공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22일 오전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내렸다. 북한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 것은 2020년 1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고려항공 JS151 항공편은 오전 9시 17분께(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러시아산 투폴레프(Tu)-204 기종으로 탑승 정원은 약 150명으로 추정된다. 고려항공은 최근 웹사이트에 평양-베이징 노선 요금은 1750위안(약 32만 원)으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요금은 230달러(약 31만 원)로 각각 공지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하늘길에 앞서 북중 육로를 먼저 개방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
'93억62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1조 6000억 원이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카지노의 대부격인 SJM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배 무려 130%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만 87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 )에 육박한다. 중국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불운을 끝내고 다시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는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업종이었다. 21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상반기 SJM 홀딩스의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한 93억6200만 홍콩달러(약 1조 6000억 원)였으며,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8.2% 증가한 86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로 집계됐다. 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39.2% 증가한 4억61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JM 홀딩스 산하 자산별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80%를 넘어섰다. 한편 마카오특별행정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카오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급감했다. 오염수 방출 이전이지만 중국 당국의 대일 압박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해왔다. 최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2억3451만 위안(약 4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5% 줄고 작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방류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중국은 지난달 7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며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교토통신은 실제 방류가 시작되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을 비롯해 다른 식품 등에 대한 수입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었으며 2위가 홍콩
'1조 3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8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상업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순수익이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 규모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 가까이 성장을 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상업은행들은 당국의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운용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이 9% 이상으로 두자릿수에 가깝다. 문제는 이 같은 이익률의 수치는 금융이 고도화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이익률이라는 점이다. 금융업의 이익률이 높으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영이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이자 장사만 하는 한국의 은행들과 달리,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해도 역시 높다. 외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만 봐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1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의 누적 순수익은 1조 3000억 위안(약 238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은 9.67%로 전분기 말 대비 0.6
'271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9565억 원에 달하는 돈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의 헬스케어 자회사 올 상반기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훌쩍 늘어난 수치다. 징둥닷컴은 중국 온라인 유통의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다. 알리바바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는 온라인 유통의 거인이다. 징둥에서 어떤 물건들의 판매 실적이 좋았느냐를 살피는 것은 중국 소비재 소비 동향을 살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징둥의 건강식품 및 헬스케어 자회사 'JDH(징둥건강, 京东健康)'가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실적이 놀랍다. 중국이 대표적 고령화 사회이기도 하지만, 고래로 중국인 모두가 양생과 섭생, 즉 건강을 위해 먹고 몸을 관리하는 일을 대단히 중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결과다. 17일 중국 관영 경제지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JDH는 올해 상반기 총 271억 위안(약 4조 9565억 원)의 수입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수치이다. 비국제회계기준(Non-IFRS)에 따른 순수익은 24억4000만 위안(약 4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했다. 6월 30일 기준 JDH의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지자체들이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방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 서울 홍보관 운영과 같은 현지 홍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오는 9월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베이징, 상하이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10월에는 서울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해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에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 CITM'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서울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여행 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 주제 캠페인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 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
중국 경제가 침체의 문턱에서 활강하고 있다. 출렁이며 기어가듯 활강하는 모습이, 기력이 부족하면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양상이다. 중국의 7월 산업 부가가치가 전월대비 0%대 성장에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셈이다. 산업 부가가치는 산업활동으로 생기는 가치들의 합이다. 중국 기업들은 7월 산업활동을 벌여 전달수준의 부가가치를 겨우 만들어 내는 데 그친 것이다. 그럼 전년 동기 대비는 어떨까? 3.7% 성장에 그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 목표가 5% 중반이다. 중국 월별 산업활동의 결과가 경제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의 규모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 전달 대비 0.01% 증가했다. 그 중 광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7월 규모이상 산업의 누적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7월 41개 주요 산업 중 23개 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 중 석탄 채굴 및 세척 산업은 0.4%, 석유 및 천연 가스 채굴 산업은 4.2%, 종업 식품 가공 산업은 3.0%, 술/음료/정제차 제
올해 상반기 중국 당국에서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내줘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못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출시와 함께 공전의 히트를 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중국 시장 소비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평도 나온다. 이 경우 국내 게임업체들의 근본적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여서 우려된다. 15일 앱 마켓 매출 집계 사이트 '앱매직'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8월 2주 차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67위, 이달 초 넥슨이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53위를 각각 기록했다. 출시 직후만 해도 각각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던 두 게임은 순위가 점차 떨어져 5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출시가 성공으로 이어지던 공식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지적한다. 펄어비스가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출시 3∼4개월만에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 이전에는 중국산 게임의 전반적인
'3조6761억 위안' 한화로 671조 5130억 원가량이다. 지난 7월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를 조금 넘기는 성장을 했다. 중국 소매 부진을 보여주는 단적인 수치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사회소비재 관련 데이터를 15일 발표했다. 지난 7월의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은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0% 증가한 3조290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7월 누적 사회소비재 소매 총액은 26조434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7.5% 증가한 23조8083억 위안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7월 도시의 소비재 소매액은 3조192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농촌의 소비재 소매액은 484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또 1~7월 누적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22조94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농촌의 소비재 소매액은 3조4897억 위안으로 7.7%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7월의 상품 소매는 3조24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5307억 위안' 한화로 약 97조 3190억 원이다. 중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즉 중국이동통신의 올 상반기 운영 수입이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7%에 육박한다. 중국 이동통신의 수익이 활발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다. 온라인 활동은 오프라인 활동이 준다고 줄어들지 않지만, 오프라인 활동이 늘면 같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 가운데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는 오프라인의 경영활동이 활발할수록 이용자가 증가한다. 이번 차이나모바일의 수익 증가 역시 클라우딩 서비스가 견인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운영 수입은 5307억 위안(약 97조 3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순이익은 8.4% 증가한 761억 위안(약 13조 9550억 원)에 달했다. 그 중 모바일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산업 디지털 비즈니스가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수익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클라우드 수익은 전년 대비 80.5% 증가한 422억 위안에 달했다. 특히 중국 에지 클라우드 솔루션과 에지 전용 클라우드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