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페이 1위' 중국에서 지난 2023년 상주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다. 사실 인구 감소는 중국 전체의 문제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나라다. 중국 역시 지난 2023년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한가구 한자녀 정책으로 강제로 인구 감소를 추진했던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 완전히 상황이 바뀌고만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구는 줄어도 지역 차원에서 인구는 늘어날 수 있다. 전입 인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이주 자유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과거 인구정책 속에 도시별로도 호적제를 두고 전입 인구를 제한했다. 지금도 도시 호적 등기는 한국처럼 신고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도시민이 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들의 인구 변동 데이터가 최근 공개됐다. 상주인구의 증감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또 어느 도시의 상주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위 허페이 (21.9만 명 증가) 2위 정저우 (18만 명) 3위 항저우 (14.6만 명) 4위 청두 (13.5만 명) 5위 상하이 (11.56만 명) 6위 광저우 (9.26만 명) 7위 시안
최근 중국에서 대학원생들이 연명으로 지도교수를 고발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도 교수의 각종 비리와 폐해를 참다 참다 학생들이 함께 연명해 지도 교수를 고발하는 것이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스승과 부모는 동일하다'는 동양 전통의 학풍 탓에 지도교수가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며 학생들을 부당하게 대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사제 간에 발생하는 고소, 고발 사건에 개탄하면서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1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우편통신대(邮电大) 석사과정 대학원생 15명은 최근 한 지도교수의 비도덕적 행위에 대해 학교측에 신고서를 접수했다. 또 그보다 앞서 화중농업대(华中农业大) 박사과정 11명은 한 지도교수가 학술연구 위조 행위를 하였다고 당국에 고발했다. 펑파이신문은 대학원에서 이른바 ‘추악한 소문’이 연달아 터져나오는 것은 대학원생과 지도교수의 권력 불균형, 이른바 갑을관계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또 궤도를 이탈해버린 사제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지도교수와 대학원생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서로 지켜야 할 선을 준수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한
삼성전자 캘럭시는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다. 미국의 애플 아성에 눌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에게 호두깍기 식의 압박을 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일류 삼성'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를 15일 발표했다. Top 5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삼성전자 2위 애플 3위 샤오미 4위 트랜션 5위 OPPO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6010만 대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0.8%를 차지했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애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애플은 1분기에 5010만 대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20.7%에서 17.3%로 하락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의 연이은 악재로 애플 주가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8% 이상 내려간 상태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5%포인트로 작년 1분기(1.8%포인트) 대비 거의 두 배로 확대됐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해 삼성전자(-0
중국이 7년 연속 글로벌 상품 무역 1위를 차지했다. 13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글로벌 상품 무역 수출 시장 점유율은 14.2%, 수입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국제 무역 시장 점유율은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5조 9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3조 3800억 달러, 수입은 2조 560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인 10조 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5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수입은 4조 4300억 위안으로 5% 증가했다.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분기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5조 5300억 위안(10.7% 증가)으로 전체 수출입 총액의 54.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자기업 수출입 총액은 2조 9700억 위안으로 29.3%를 차지했고, 국유기업 수출입 총액은 1조 6400억위안으로 16.1%를 차지했다.한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의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이 총선 패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실 윤 정부의 외교정책은 미국, 일본 편향성이 지나치다는 게 중국의 대체적인 평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 비해서 한국의 외교 중점에서 완전히 소외된 중국 입장을 그대로 보여준 지적인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절대 공감하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다시 경종을 울린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칼럼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한국 국민의 불만은 대내외적 요인 때문"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윤 대통령이 스캔들에 휘말리고, 한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국민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정부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경기 침체는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과도 맞물려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과 거리를 두면서 친미·친일 외교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이전 정권이 유지해온 비교적 균형 잡힌 외교관계를 깨뜨리고 한중관계에 심각한 후퇴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정치에서
글로벌 무역도시의 기준은 항만이다. 항만을 통해 다른 글로벌 무역도시와 어느 정도 연결되는지가 한 나라 무역도시의 수준을 좌우한다. 글로벌 평가에서 가장 네트워크가 좋은 항만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이어 닝보, 3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한국의 부산은 4위에 올랐다. 한국의 무역경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세계 각국 주요 항만의 국제 선박 물류 네트워크 수준을 측정한 '항만 연결성 지수(PLSCI, 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순위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올해 1분기 PLSCI 상위 10개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170(PLSCI) 2위 닝보 1,834 3위 싱가포르 1,742 4위 부산 1,734 5위 칭다오 1,259 6위 홍콩 1,120 7위 서커우 1,069 8위 클랑 1,037 9위 로테르담 956 10위 난사 936 중국은 1위 상하이를 비롯해 닝보, 칭다오 등 모두 7개 항구가 Top 10에 포함됐다. PLSCI 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 선박 수용 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주 단위 예약 선박 수, 서비스 항로 및
중국 푸젠성에서 여성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부부관계를 증명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금융망을 통해 남편의 재산 상황을 언제든 알려주기로 했다. 경제 결정권이 약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동양의 전통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지역에서는 가족의 재산 대부분을 남성의 명의로 하고, 남성이 관리하도록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크게 반기고 나섰다. 다만 남자쪽에서도 같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푸젠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푸젠성 여성의 권익 보호에 관한 조례(福建省妇女权益保障条例'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례 제6장 45조에 따르면 “여성은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호적부, 혼인증명서 등 유효한 서류를 가지고 부동산 행정 관리기관, 자동차 관리기관 등에 배우자의 재산 상태를 문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관련 기관은 이러한 민원을 접수하여 서면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이번 푸젠성의 입법은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다. 가정내 분쟁 가운데 흔히 볼 수 있는 문제가 바로 한 당사자의 공동 재산 은닉, 이전, 매매, 훼손, 과소비이다. 그러나 피해자측 특히 여성의 경우 이러한
현대 사회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이 형성되고, 그 흐름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식으로 확대된다. 일정 경제 수준의 도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바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보여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최근 '2024년 세계 5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GYBrand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단순히 도시의 GDP나 인구 규모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경제력,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삶의 질, 국제적 명성, 발전 가능성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심층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별 세계 500대 도시 보유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56개 2위 중국 53개 3위 독일 30개 4위 영국 25개 5위 일본 21개 6위 프랑스 20개 7위 이탈리아 17개 8위 스페인 15개 9위 인도 13개 10위 캐나다 10개 500대 도시 분포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161개), 북중미와 카리브해(88개), 아프리카(33개), 남미(24개), 오세아니아(1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경제 규모가 어떤지를 능히 짐작할 수
글로벌 조선산업은 오랫동안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으로 경쟁을 벌여오고 있다. 한국이 프리미엄급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중국은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선박 시장을 장악힌 형국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의외로 한국보다 중국 조선업이 알차게 수익을 내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선박공업협회(中国船舶工业协会)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0%에 그쳤던 중국의 신규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60%로 급증했다. 올해 첫 2개월 동안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6.5%, 69.5%, 56.1%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중국의 조선 완료량, 신규 수주량, 보유 수주량은 재화톤수 기준으로 각각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2%, 66.6%, 55.0%를 차지했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중국 조선업이 2010년대 이후 3가지 주요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 연속 수주량에서 한국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은 늘 한국 조선사가 장악해 왔지
'109.95포인트' 지난 3월말 현재 상하이의 투자심리지수다. 전월 대비 무려 12포인트 육박하게 급상승하며 비관에서 낙관으로 급반전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며,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투자자 심리가 낙관적 영역으로 복귀했다"며 반기고 나섰다. 사실 중국의 투자심리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부도를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침체하면서 급랭했다. 10일 상하이사회조사연구센터와 상하이재경대 응용통계연구센터가 올해 1분기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上海市投资者信心指数)'와 '상하이시 소비자신뢰지수(上海市消费者信心指数)'를 발표했다. 그 중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는 상하이 거주 기업인,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109.95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81포인트 상승했다. '상하이 투자자신뢰지수'는 투자환경 신뢰지수, 기업가투자 신뢰지수, 기관투자자 신뢰지수, 개인투자자 신뢰지수 등 4가지 핵심 지수와 17개 하위 지수로 구성되는데 1분기에는 4대 핵심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환경 신뢰지수는 109.44포인트로 전월 대비 8.35포인트 상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