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품안전은 가장 큰 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다. 아기가 먹는 분유을 가짜로 만들어 수많은 어린이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이게 양심이 있나 싶을 정도다. 중국 정부도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서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국내 여론에 좌우된다. 민심을 얻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래서 식품 안전과 관련한 범죄에는 말 그대로 엄벌하고 있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중국 상황에 딱 맞다. 그래도 끊임 없이 불거지는 게 식품 안전사고다. 최근 중국에서는 광시 농산물에서 과도한 농약이 검출돼 우려를 낳았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걱정 투성이다. 나는 사과를 사서 상온에서 6개월 동안 놓아두었는데도 썩지 않았어! 어쩐지 설에 고향 가서 혼자 딴 귤은 일주일 만에 마르더라. 법 집행과 감독을 강화하여, 과일 가공 기업이 기술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과일 생산 판매의 전 과정을 안정하게 보장할 것을 재촉합니다. 식품 안전은 사소한 일이 아니니, 규제 당국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길 바라. 어차피 먹지 않을 거야. 난 이 옥감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어떡하지? "정말 어떻하지? 어떻하지?" 단속보다 자발적인 자제가 정답인
중국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논의할 수 있는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과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두고 홍콩 민주화 탄압을 이유로 중국과 홍콩 관리 24명에게 금융 제재를 가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에서 미일,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을 잇달아 열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이와 관련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문제에서는 협상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면서 "핵심 이익을 수호한다는 결심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홍콩과 신장(新疆),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자오 대변인은 작은 그룹을 만들어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헛된 노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번 대화를 통해 미국과 충분히 소통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면서도 "우리는 1차례의 대화로 중미 사이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한반도 문제 발언과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 후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도록 설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근래 오기 힘든 대화 국면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관련국과 마주보고 걸으며 함께 갈등을 관리하고,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 외교·국방 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비핵화가 주요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로 미국 정부의 규제 표적 가운데 한 곳인 SMIC(中芯國際ㆍ중신궈지)가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18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의 재화망(財華網),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SMIC는 전날 선전시 정부와 손잡고 선전시에 새로운 반도체 웨이퍼 가공(wafer fabrication)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SMIC는 발표문을 통해 선전의 새 공장이 회로 선폭 28나노(㎚)와 그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한 달에 12인치 웨이퍼 4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 새 공장은 내년에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SMIC는 덧붙였다. SMIC와 선전시가 주도하는 펀드는 새 공장 건설을 위해 23억5천만달러(약 2조6천400억원)를 공동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지분은 SMIC와 선전시 정부 주도의 펀드가 각각 55%와 23%를 갖기로 했다. SMIC의 선전 반도체 공장 신설 발표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와 미국과 중국 간 '기술전쟁'이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급자족'을
지난달 중국의 한 광산에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업체 측 은폐로 최근에서야 관련 내용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허베이성 우안(武安)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생산활동이 중단된 한 철광산에서 노동자들이 환경조사를 위해 갱도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던 중 6명이 추락사했다. 회사 측은 정부나 관련 당국에 사고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는 회사 측이 유가족에게 "노동자들이 승강기를 타고 수직갱도를 올라오는 과정에서 승강기가 갱도의 사다리에 걸려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정식 절차를 밟을 때의 보상금 130만 위안(약 2억2천만 원)보다 많은 170만 위안(약 2억9천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유가족도 더는 회사 측에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련 규정에 따르면 3~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비교적 큰 사고' 등급에 속해 관계 당국에 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 지방 당국은 초동조사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조사팀을 꾸렸고 기업 관계자들을 체포해 긴박하게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벌할
중국이 자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재판을 수일 내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 국적의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에 대한 1심 재판이 19일과 22일에 열릴 것이라는 통보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노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코브릭과 스페이버에 대한 자의적인 구금은 캐나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버와 코브릭은 2018년 12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이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돼 2년 넘게 구금 상태에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당국의 스페이버와 코브릭에 대한 체포ㆍ구금을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법원이 억류 2년 3개월여 만에 스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외할머니였다." 3살 예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친모가 방치를 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조사를 했다. 여아의 부검도 하고 혈연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DNA 조사도 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친모로 알려진 여성은 친모가 아니었던 것이다. 오히려 외할머니로 알려진 이가 DNA조사 결과 친모로 드러났다. 외할머니는 당초 여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던 이다. 친모는 친모가 아니라 언니였던 셈이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은 사실이 여기까지 드러났는데, 외할머니였던 친모는 스스로 친모가 아니라고 부인을 한다.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 서로 딸을 출산 외할머니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연 친모로 알려졌던 딸이 낳은 여아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정말 친모는 친모가 맞는가? 사건은 궁금증이 꼬리를 물면서 한국 사회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 사건이 관심에 갖는 것은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과연 중국인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022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 : 한국 영화 <어머니> 정말 한국스러워. 이게 무슨 엉망진창이야. 이 줄거리는 매우 한국적이야.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전날 미국과 일본의 장관들이 발표한 성명은 놀라울 게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뤼샹(呂祥)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의 성명은 매우 모호해 보인다"면서도 "그들이 언급한 문제는 모두 예상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진찬룽(金燦榮) 런민대 국제학부 교수도 "미국과 일본이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제기한 비판은 사실무근"이라며 "지역에서의 거의 모든 변화는 미국과 그 동맹국이나 꼭두각시들의 도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주변국들의 오랜 갈등 요소인 남중국해, 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도 언급했다. 뤼 연구원은 "댜오위다오에 대해 일본이 미국의 약속을 받았다고 하지만 중국이 댜오위다오 주변을 항상 순찰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들은 중국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 교수도 "남중국해에서 대
중국이 군사 애호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한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가운데, 일부 SNS 계정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평론 계정인 쥔정핑(鈞正平)은 최근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쥔정핑은 "실전 배치되지 않은 무기를 무심코 찍은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해외 정보기관이 중요 정보를 대단히 쉽게 얻게 된다"면서 "이런 비통한 사건이 번번이 발생해, 특히 군사 애호가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방·군대 발전상황은 해외 정보기관의 최대 관심 목표"라면서 "현재 인터넷이 최대의 정보원이 됐다. 무기 장비를 토론하는 군사 블로그 주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 스파이기관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은 의도와 상관없이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자신도 감옥에 갈 수 있다"면서 "군사 애호가들은 대다수가 국방건설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그런 만큼 더욱 기밀 보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며칠간 웨이보상의 군사 분야 계정 다수가 정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도록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미 하원 의원의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중국 압박 차원에서 한미일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인 스티브 섀벗 하원 의원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북한 등 동북아 문제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원 외교위 내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동아태소위의 공화당 간사인 섀벗 의원은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비핵화 관련 합의를 할 경우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섀벗 의원은 북한은 합의문에 서명하자마자 이 합의를 어길 방법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불신을 표시한 뒤 중국이 이를 내버려 두는 한 그럴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 제안은 약간 논쟁적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이 밤에 깨어있도록 겁주는 것은 핵을 가진 일본이나 핵을 가진 한국"이라며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핵무장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핵무장을 하는 데 있어 우리가 그들을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