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백신 여권 시스템을 도입했다.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한 각국의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의 도이치벨레 등 외신은 지난 9일 중국이 입국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백신 여권’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여권 시스템이란 입국자의 예방접종 여부를 인증하는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톡의 QR코드 인증을 통해 카페 등 공공장소 이용자들의 동선을 기록하는 것과 비슷하다. 백신 여권은 접종 여부뿐만 아니라 백신 제조사, 접종일, 백신 모델, 코로나19 검사 결과까지 보여준다. 검사 결과는 종이 형태로도 출력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이 ‘국제 건강 증명서’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백신 여권을 통해 국가 간 이동과 경제 활동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 측은 백신 여권이 “세계 경제 회복과 국경 간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배포된다”고 했다. 현재 백신 여권은 중국 국민들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비슷한 서비스를 허가할지를 검토 중이다. EU는 ‘그린패스’라는 이름으로 백신 인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얀마 군의 총격에 어린 학생들이 쓰러지고 있다." 최근 미얀마 관련 소식이 연일 만리타향 한국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어린 소년 소녀들이 군의 총칼에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그만큼 민중의 저항이 강한 것이다. 미얀마 군 쿠데타에 대한 일반 민중들의 항의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힘없는 민중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서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날아오는 총탄에 쓰러지는 것이다. 쓰러져 목숨을 잃어도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이다. 내 목숨으로 뜻을 세우고, 또 다른 뜻이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의식도 있다. 미얀마맥주로 발씻기다. 미얀마에서는 유명 군 기업 가운데 맥주회사가 있다. 미얀마 맥주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꽤 알려진 브랜드다. 군이 마시도록 만든 것으로 발을 씻어 버려 모욕을 하는 게 미얀마 민중들의 '맥주로 발씻기' 의식의 주된 목적이다. 미얀마맥주가 나름 알려진 중국에 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와 친하지만 민중들은 자국 백성들에게 총질을 해대는 군의 행태에 아무래도 찬성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 미얀마민중들의 맥주로 발씻기에 중국인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이게 지지야
중국이 최근 자국 외교 정책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간섭’이라고 표현하며 불간섭 원칙을 지켜달라고 강경하게 요구했다. CNBC는 지난 7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 기간에 미-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비합리적인 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은 지난 1윌 임기가 종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시절부터 고조돼왔다. 이어 등장한 바이든 정부 역시 중국을 ‘경쟁자’라 부르고 대만·홍콩·신장·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우려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바이든 정부에서 우려를 표한 문제들이 자국 내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왕 부장은 “우선 쌍방(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측에 “양국 간 협력에 대한 불합리한 모든 제한을 가능한 빨리 철폐하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학대를 저지른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대만 독립 시도를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콩 국민들의 자치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 받은 최근 중국의 홍콩 선거제도 개편 시도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왕 부장은 지난달 연설에서도 중국 IT
중국의 여론은 전통적인 당의 선전도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중국 당의 정면(긍정적인 면)을 알리려 노력한다. 하지만 재미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하는 면의 이면을 보면 중국의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컨대 최근 인민망이 알린 양회를 앞두고 네티즌들이 꼽은 20개 키워드 기사다. 양회는 보통 월 초에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다. 해외에서는 '정치쇼'라고 한다. 중국인을 대표하는 전국의 정치세력들이 모여 국가의 정책을 운영한 공산당의 보고를 받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비준하는 역할을 한다. 쇼라고 하는 것은 이 모든 게 다 당의 계획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공산당이 다 정해놓고 요식절차로 쇼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인민망의 키워드는 무슨 의미일까? 실제로는 중국 공산당이 관심을 가진다고 인민들이 생각했으면 하는 20개 키워드라는 의미다. 즉 공산당은 이런 것을 해야 한다고 인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인민들 스스로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 이번 양회에서 그렇게 꼽힌 20개 키워드를 보자. 인민망은 지난 2월 4일부터 28일까지 제20차 전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조사를 실시했다. 520여 만 명의 네티즌 투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내용에 대해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말들이 많다." 우리 언론이 전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부장의 전인대 기자회견에 대한 기사다. 일단 왕이 부장은 무려 1시간 이상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에는 중국의 기본 외교노선인 ‘관계 개선’을 촉구한 외에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과 인도, 한국 등에 대한 대응을 보여줬다. 그 대응에서 왕이 부장은 일본과 인도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한 반면, 한국과 북핵은 아예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갔다는 게 우리 언론의 지적이었다. 사실 왕이 부장은 거만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오죽했으면 우리 대통령의 어깨를 공식석상에서 두드리는 무례까지 범했을까. 일단 우리 언론이 전한 당일 왕이의 모습을 보자.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의 새 해경법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 관한 일본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특정한 나라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양국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에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중일 관계의
중국이 홍콩 선거인단 수를 변경하는 등 선거제도를 개편할 전망이다. 국제사회의 우려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친정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5일 CNN 등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선거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에 “중국이 반자치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홍콩 선거인단의 규모, 구성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홍콩에선 선거인단 1200명의 간선 투표를 거쳐 행정장관을 뽑고 있다. 이 중 반중 성향을 지닌 이들의 비중을 줄이고, 선거인단 수를 1500명으로 늘려 홍콩에 대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은 지난주 홍콩 선거제도 개편이 홍콩의 민주화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해 ‘한 국가 안에 두 체제를 유지한다’는 ‘일국양제’를 지키지 않는고 홍콩의 자치권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은 바 있다. 올해 홍콩 선거제도 개편 역시 부정적인 평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가 2020년도 일반대학교 학부전공 등록심사비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대학교전공설치교수지도위원회 평의 결과에 따라 중국인민대학 편집출판학, 중앙재정경제대학 물류관리, 남개대학 림상의학 등 518개 학부전공이 철회되였다." 최근 중국 뉴스다. 중국 교육부의 대학 전공 조정 조치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지대한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대학 전공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생기기도 해 중국의 발전을 바라보는 하나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올해는 전국 대학들의 518개 전공 부분이 사라졌고, 기존에 없던 177개 전공이 신설됐다. 새로 생긴 전공은 대부분 소위 4차 산업과 연관된 분야들이 많아 주목된다. 인공지능, 데이터 관리 분야 전공들이 그 것이다. 중국의 발전 전략에 맞춰 인재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에서 중국의 인재 양성 전략은 우리가 본 받을 점이 있다고 본다.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은 대표적인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현실에서 연계할 수 없는 전공은, 없애야 할지 말지 고민해야 해. 결국, 대부분 시험은 일하기 위한 거니까. 학교에서 잘 하지 못하는 전공을 없애면 사회에 대해서든 학생한테든 다 좋아. 진작 철수했어야 해, 범람
중국 중앙 TV(CCTV)는 2월 13일부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Working Cell(워킹 셀)'의 첫 시즌을 방송하기 시작해 중국 국내 네트워크에 대한 뜨거운 논의를 촉발시켰다. 일본 언론은 중국 중앙 TV가 14년 만에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일 관계의 개선을 의미할 수 있다. 사실 이 같은 점은 한한령으로 고생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동양 신문'은 '워킹 셀'이 2018년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된 일본 만화가 시미즈 아카네의 코믹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적혈구, 백혈구, 각종 바이러스의 '의인화'를 통해 '인체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일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워킹 셀'은 몇 년 전부터 중국 인터넷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으며, 2019년에는 중국 영화 및 TV 업계 최우수 각본 상으로 권위있는 '목련 상'을 수상했다. 사실 중국에서는 80년대 초반만 해도 일본 만화가 각 채널에서 방영됐었다. '철권소년 아톰', '총명한 일휴' 등은 당시 중국 어린이들이 열광하던 일본 만화였다. 하지만 점차 일본 문화의 침투를 우려하는 중국내 목소리가 커지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
흙덩이 100g 하지만 중국인들에게는 남다른 숫자다. 한 푼도 안될 것 같은 게 무슨 이유로 중국인에게 남다른 가치를 갖게 됐을까? 우선 흙이 보통 흙이 아니다. 달의 흙이다. 중국이 최근 달에서 취득한 흙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 중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달 샘플 001호·중화 비천몽(中華飛天夢) 증명' 전람회 개막식과 기증입장식이 국립박물관에서 거행된 후 전시가 공개되었다. 취재결과 전시는 달 샘플 001호를 포함한 달 탐사 공사와 관련된 과학 기술 실물 40여 점, "창어 5호" 귀환기와 낙하산도 전시하였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달 샘플도 중국 국내외 여러 곳을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그런데 왜 하필 100g일까? 중국 달 탐사선이 작아서? 그럴 듯 하다. 중국 전문가들에게 물으니, 모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 따르면 그보다는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과 관련이 더 깊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달의 흙을 100g만 채취한 이유는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 달 샘플 001호는 무게 100g으로 한 용기에 담겨 GB 93484호가 됐다. 황혜선 hss@koc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제작 4년 만에 뒤늦게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상영이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우리 아이돌 스타는 엑소의 세훈이다. 작품은 '캣맨'이다. 지난 3월 14일부터 중국 내에서 상영할 예정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는데, 갑자기 개봉 예정작 예매 사이트에서 사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영화 관계자는 "배급사 쪽에서 '당분간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밝혀 개봉 연기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이유를 안다. 결국 사드로 내려진 한한령이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하지만 캣맨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중국 영화라는 점에서 "좀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영화 상영 소식에 반겼던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한다. 5년 만에, 드디어 드디어 왔다!! 너무 감동적이야!! 기다렸어! 세훈이를 기대할게! 드디어 왔네, 다음 편은 바로 친애하는 아르키메데스가 되겠지. 드디어 23살 세훈이를 만나게 되었네. 영화 속 세훈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 그 궁금증은 한동안 궁금증으로 남게됐다. 아쉽다. 황혜선 hss@kochina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