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중국의 지난해 대졸자 취업률이다. 우리나라 대졸자 취업률은 50%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경이적인 숫자다. 물론 중국의 수치는 가끔 대륙의 기질을 발휘해 과장이 섞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90%의 취업률은 놀랍다. 설마 이게 완전히 거짓말? 일단 아니라고 믿고 다시 보자. 도대체 어떻게 이런 숫자가 나왔을까? 중국 당국은 2020년의 정책효과라는 게 중국 당국의 분석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20년, 핵심 그룹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졸 취업 및 창업 촉진을 추진하고, 관련 부서와 공동으로 빈곤 가정 졸업생 취업 훈련 및 취업 지원 강화 정책 및 조치를 발표했다. 이 결과 취업률 90%로 이어졌다고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장지난(张纪南) 부장은 주장했다. 사실 이전 중국의 대학생 취업률과 비교하면 너무 그렇게 높은 수치도 아니다. 온라인 상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베이징대 졸업생의 취업률(석박사 포함)은 98.85%였다. 이 중에서 중국 국내 대학 진학의 비율은 20.37%였다. 또 해외 유학의 비율은 15.64%, 취업 비율은 62.84%로 높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대학의 경우 졸업생의 14%만 취업에 나선다.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 한 선비가 빗속에 길을 걸었다. 아주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시종이 늦을까, 걱정해 물었다. “선비님, 이러시다가 늦습니다. 너무 천천히 걸으시네요.” 선비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아 전도가 우중이구나! 어찌 빨리 걸을까” 중국어로 전도는 말 그대로 앞길이다. 바로 앞길이기도 하지만, 흔히 먼 장래의 길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유머의 묘미는 이 단어에 있다. 빗속을 걸으니 눈앞에도 온통 비다. 앞날이 온통 비인데 정말 어찌 빨리 걸을까? 빨리 걸을수록 불행을 빨리 만날텐데. 황혜선 기자 hss@kochina21.com
옛날 중국에 한 보모가 아기를 안아 재우려 했다. 아이에게 젖을 잔뜩 물린 뒤 아이가 잠들기만 기다렸다. 그런데 웬걸 이 아기는 갈수록 울기만 했다. 보모가 어르고 달랬지만, 아기는 도무지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걸 어쩌지" 한참을 생각하던 보모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웃더니 아이를 안고 서당으로 달려갔다. "선생님, 선생님" 보모가 우는 아이를 안고 서당 선생을 불렀다. "왜 그러시오?" 서당 선생이 물었다. "선생님, 책 좀 주세요. 책이오!" 우는 아이를 쳐다본 선생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아니 우는 아이나 달래지 책은 왜 필요하오?" 그러자 보모가 답했다. "아이에게 보여주려고요. 제가 보니까, 전에 서당에서 아이들이 책만 펴면 졸더라고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다르지 않았다. 황혜선 기자 hhs@kochina21.com
중국의 더우인(抖音) 비리비리(哔哩哔哩)등 인터넷 온라인 스타인 소위 왕홍(网红)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주제이다. 수출입무역정보와 세계각국의 마케팅정보에 관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코트라의 중국무역관이 7월에 라이브커머스와 MCN을 활용한 중국의 마케팅정보를 두 건이나 올린 것을 보면,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이긴 한 모양이다. 먼저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우한무역관의 류빈연구관이 보내온 보고서를 보면, < MCN은 중국 인터넷 경제의 핵심 >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광저우무역관의 김학빈 연구관이 보내온 보고서의 제목도, <포스트 코로나시대 주목받는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이다. 먼저 우한무역관의 보고서는, " 2020년 중국은 동영상+라이브 커머스+커뮤니티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다. MCN (Multiple-Channel Network)이 각 분야로 확산되어, 2015년에는 160개에 불과했던 중국 MCN 회사가 2019년 기준 1만 4500개로 증가했다" 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 라이브 사용자 규모 지속 증가 MCN의 개념을 쉽게 말하면, 인터넷을 활용한 개인방송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 개인방송들은
중국 관명매체 인민일보가 중국 증권시장의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 그룹의 부도덕성을 지적하는 보도를 내놓자 마자, 주가가 단 하룻만에 7, 9%가 폭락해 한화환산으로 약 30 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중국매체들은, 어제 16일 마오타이그룹의 주가가 7.9% 떨어져 주당 1천 614위안 (한화환산 27만7천900원 상당)으로 폭락해 , 하룻동안에 1천 700억 위안 (한화환산 약 29조 2천 억원)이 사라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렇지만 전 날 큰 폭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마오타이그룹의 시가총액은 17일 현재 2조965억위안 (한화환산 360 조원 ) 으로 여전히 1등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마오타이그룹 주식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2.97% 상승한 1천662위안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마오타이를 비판해 한화 30조원을 단 하룻만에 증발시켜버린 인민일보의 글은, 인민일보 해외판이 2016년 부터 SNS로 소식을 전하는 ' 학습소조' 라는 이름의 공쫑하오( 公众号)에 실려, 순식간에 수십만명에게 전해져 읽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쫑하오는 인터넷 핸펀으로 보내는 웨이보의 일종이다. 인민일보는 SNS로 보내는 이 웨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보석중에 금과 옥 ( 玉)을 최고의 보석으로 친다. 게다가 중국근대사의 빈번한 전란들을 겪고 1900년대의 혁명기에는 각지의 정권을 잡은 군벌들의 잦은 교체와 국공내전속에서, 피난시 간편하고 환금성도 좋은 황금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유색의 보석에 익숙해 있던 중국에 무색의 보석 다이야몬드가 소개된 창구는 바로 홍콩이다. 이 후 서양에서 반지문화가 유입되고, 남아프리카등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의 공급줄을 거뭐쥔 유럽의 다이야몬드 회사들이, 엄청난 광고와 홍모마케팅을 통해 다이야몬드 원석의 수급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오늘날 다이야몬드는 고가 이다 라는 등식아닌 등식이 뿌리박히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중국 전역에서 다이야몬드를 비롯한 보석상, 우리 식으로 금은방으로 인기 상위에 랭크된 브랜드들은 거의 홍콩브랜드들이다. 중국의 경제발전도상에서 개혁개방의 선부론에 따라, 돈을 먼저 벌도록 선택된 부유층들의 소위 사치문화가 생겨나면서 홍콩의 보석상들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대륙의 주요도시를 점령했다. 1위 : 周大福 이 브랜드는 현재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인지도면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국의 성장과 함께 세계각국에 진출한 중국의 세계적
리커창총리가 노점상을 양성화 활성화한다는 정책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여름철을 앞둔 맥주산업이 더블로 호황국면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매체인 신랑차이징 (新浪财经)은 오늘, ' 노점경제의 호재속에 빛나는 맥주업계' 라는 제목으로, 정부의 새로운 정책의 파급효과가 확실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일 궤이저우 마오타이 주가가 1,400위엔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바이지우 (白酒백주)의 주식상승에 이어 맥주계의 주가상승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에선 궤이저우 마오타이 시가총액이 사상최고를 기록하면서 ( 본보 5월 19일 기사, '中대표술 '마오타이' 중국시총 1위 이어 삼성전자도 넘어서' 참조) 중국 맥주산업계의 포스트 마오타이를 어떤 브랜드가 차지 할 것인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우선 이 신문은 올해들어 중국맥주업계 주식의 상승율은 약 20%에 달해, 일반 주류업계의 평균 3.3%보다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서북부 깐수성의 성도 란저우시 (甘肃省 兰州)에서 생산하는 란저우황허피지우 (兰州黄河 Lanzhou Yellow River Beer) 와 동남부 푸젠성의 츄안저우 ( 福建
지난 25일 홍콩보안법이, 서방간첩천국이라고 세계의 조롱을 받아온 홍콩의 수치를 씻고, 질서와 안정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기자회견을 했던 둥젠화 초대 홍콩행정장관은, 홍콩의 서방스파이실상을 이미 15년부터 폭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9월 홍콩의 유력신문인 동방일보는, 제 3대 홍콩의 행정장관숙소용으로 사용할 홍콩예빈부의 보수공사 완공단계에서, 건물내부에 수많은 도청기들이 설치된 사실을 특종보도했다. 홍콩예빈부(香港礼宾府, Government House)로 불리는 이 건물은, 식민지시대 영국이 파견한 홍콩총독의 관저이자 집무실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다. 2만7천평방미터의 부지에, 1851년 착공해 1855년까지 4년에 걸쳐지은 신 고전주의양식의 웅장한 건물이다. 영국식민지 155년동안 홍콩총독으로 임명된 28명 중 25명이 사용했었다. 1997년 7월 1일 홍콩회귀이후 첫 홍콩특별행정장관으로 선출된 동젠화 (董建华)는 당시 홍콩주민의 여론등을 고려해 이 관저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홍콩총독의 관저입주를 거부하고, 2005년 3월까지 2기에 걸쳐 , 155년 동안 영국식민지의 제도와 기구 법률등을 홍콩의 현실에 맞게 새롭게 정비하는 데 전력을 기울
중국 CCTV 는, 베이징 시간 28일 새벽에, 지구반대편 캐나다 밴쿠버의 법정에 선 멍완저우 (孟晚舟) 화웨이 부회장이 결국 중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새벽뉴스로 전했다. 그런데 멍 부회장의 1차 재판결과를 기다리던 중국 네티즌들이 상당수에 이르렀던 것같다. 이들 중에는, 멍 부회장이 중국 최고최대의 통신설비회사, 나아가 세계 최대의 5G 통신설비 생산 공급회사로 발돋움하는 화웨이의 재무 총책임자로서 경제계의 거물이기 때문에 관련소식을 기다린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그 보다는 아버지 런정페이 회장을 대신해서, 미국의 화웨이 죽이기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움때문에, 그 녀의 안위를 걱정했던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주로 젊은 중국의 네티즌들로, ' 중국의 국력이 아직 모자라기에 이 같은 수모를 당하고 있다' 며 중국이 강해져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늘 밤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자..... 우리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 온 밤을 꼬박 새웠는데.... 그래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없었네..... 난 반드시 오늘 밤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다 기억할 거야, 우리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편집
"홍콩보안법은 홍수나 맹수같은 것이 아니고, 홍콩을 구하고 치료하는 좋은 약" " 지난 20여년동안, 중국의 부흥을 저지하려는 서방세력에 의해 조종당해온 홍콩의 역사를 이제 그만 끊어내야 한다" "홍콩은 스파이천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내야 한다" 저쟝성출신의 동젠화( 董建华)는, 59세이던 지난 1996년 초대 홍콩행정장관으로 임명되어 1997년 7월 중국땅으로 회귀하는 중국홍콩의 초기 1국양제 시스템을 만들고 처음으로 실행한 주인공이다. 그는 2002년까지 2기에 걸쳐 홍콩의 행정장관으로서 오늘날 홍콩의 기틀을 만든 행정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서방간첩들에 의해 조종된 반홍콩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이유로 세계인들은 홍콩을 스파이천국이라고 조롱한다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동젠화 초대 장관은 이미 지난 2005년에, 6년에 걸친 두번의 장관재직시 실제 체험했던 스파이천국 홍콩의 실상을 홍콩언론을 통해 낱낱히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식민지로서 홍콩을 지배했던 서방세력이, 이제는 홍콩을 스파이 천국으로 만들어 지배하고 있다며, 홍콩인들은 이제 서방의 조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보안법의 격랑이 시작하는 지난 25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