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이 갈등속에서도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미중 양쪽의 입장차가 분명했다. 미중 둘 사이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은 글로벌 사회의 룰을 좌지우지하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과 서구만 유리한 글로벌 의사결정 구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미국과 서구가 정한 그 룰대로 경쟁을 벌여 이제 막 우위를 점하려는 단계인데, 미국과 서구가 또 다시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룰을 바꾸려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블링컨 장관이 방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초청에 응하여’라는 말은 평소와는 분명 다른 부분이다. 블링컨 장관이 지난해 방중했을 당시 외교부는 “미중 양국의 협의를 거쳐 방중한다”고 밝혔다. 4월 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방중했을 때에도 같은 문구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블링컨 장관은 ‘초청에 응해’ 방중한다고
'4437억 위안' 중국의 올 1분기 중국 전자통신업의 누적 수익액이다. 한화로 약 84조 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중국 GDP 성장율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성장세다. 하지만 지난해 고정가액으로 계산할 때는 13.4% 늘어난 수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24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전자통신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흥 사업의 경우 한 단계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G, 광통신망 등 새로운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되면서 온라인 유저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통신업의 누적 수익은 4437억 위안(약 8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해 고정가액으로 계산해보면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인터넷 광대역의 경우 1분기 3대 전자 통신 기업의 광대역 사업 수익은 661억9000만 위안(약 12조 5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전자 통신 전체 수익의 14.9%에 해당된다. 모바일 데이터 양의 경우 1분기 3대 전자 통신 기업의 모바일 데이터 사업 수익은 1598억 위안(약 30조 2821억
'책상 다리 빼고 다리 달린 건 다 먹는다.' 각종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 먹는 중국인의 식성을 이야기한 소리다. 그만큼 중국 음식은 다양하고 풍성하다. 특히 광둥성 등 과거부터 경제 여건이 풍요로웠던 지역으로 갈수록 음식이 다양하다. 오죽했으면 청나라 때 수일에 걸쳐 만주족과 한족의 음식을 차려내는 코스 요리인 '만한전석'이 탄생했을까. 중국 요식업 규모는 중국의 음식만큼 크고 다채롭다. '1조 3000억 위안' 지난해 중국의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만 위안 이상) 요식업 기업들의 총 매출 규모다. 한화로는 약 24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요식업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중국 케이터링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餐饮企业发展报告)'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는 KPMG차이나, 중국요식업협회, 광둥성요식업협회, 선전요식업협회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규모이상 요식업 기업들이 표준화된 공급망 체계와 양질의 서비스를 통해 케이터링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규모이상 요식업 기업들의 지난해 총 매출은 1조 3000억 위안(약 247
중국과 독일의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 독일 기업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동안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의 많은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폐쇄적 조치들로 인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려 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그런데 최근 조사 결과, 독일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내 사업에 대한 계획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주중 독일상공회의소(German Chamber of Commerce)가 실시한 기업 신뢰도 조사에 참여한 566개 회원사 중 91%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유지할 의사를 밝혔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곳도 절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는 이미 지난해 Siemens, Mercedes-Benz, BASF, Volkswagen, BMW 등 독일 주요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 가운데 발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독일 간 협력은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경상남도 합천군(군수 김윤철)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유명 수채화가들로 구성된 대표단 13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합천군과 칭다오보업전매그룹과의 문화관광 교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마련됐다. 2박3일간 합천 지역의 유명 관광지 탐방과 체험 활동, 작품 창작 활동, 합천미술협회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칭다오시 수채화가 대표단은 팸투어 첫날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해인사와 소리길을 둘러본 후 수채화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 또 대장경테마파크에서는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하고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청와대세트장도 방문했다. 대표단은 25일 오전에는 합천미술협회 사무실을 찾아 이영진 지부장 등 회원들과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성경 합천군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합천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사와의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합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 시 창작된 작가들의 수채화 작품은 5월초 칭다오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 전시돼 합천의 아름다운 전경을 많은 중국인에게 홍보
중국이 원격탐사용 위성인 '야오간(遥感) 42호 02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22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야오간 42호 02위성'은 21일 오전 7시 45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창정(長征) 2호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된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며 발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야오간 위성은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름을 투시할 수 있는 원격탐사 및 정찰 위성으로 2006년 4월 27일 1호 발사 이후 18년째 후속 위성 발사가 이어져오고 있다. 한편 이번 야오간 위성 발사는 창정 계열 발사체의 517번 째 발사에 해당된다.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중국 장쑤성 쉬저우(徐州)시와 국제우호교류도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 정부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최근 한중 간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대단히 바람직한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소원해진 관계를 지방 정부차원이라도 좁혀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2019년 쉬저우시 대표단의 창원시 방문을 계기로 교류를 지속해오다 최근 쉬저우시의 초청을 받아 방문단을 파견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쉬저우시방문단(단장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쉬저우시인민정부를 방문해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교육, 스포츠, 보건 및 기타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수 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창원시와 서주시가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을 추진한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은 글로벌 사회 한중 협력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쉬저우시는 인구 1032만 명, 면적 1만1765㎢, 2개 현급시·3개 현·5개 구로 구성돼 있으며 안후이성, 산둥성, 후난성을 잇는 교통 중추도시이자 장쑤성 경제 핵심도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15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한 제135회 캔톤페어(Canton Fair, 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과 17일 간담회를 가졌다. 중국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이날 리창 총리는 캔톤페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캔톤페어는 중국이 지속해서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융합해 온 하나의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케아, 월마트 등 기업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및 편의성 증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세계 무역 및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각국 기업 발전에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1957년 첫 선을 보인 캔톤페어는 중국 상무부와 광둥성 정부가 공동으로 매년 봄, 가을에 개최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규모의 종합 무역 행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 캔톤페어에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5만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7.4% 늘어난 수치다.
한국과 중국의 경마 및 말산업 교류와 협력을 위한 중국마업협회 트로피 교류경주가 7회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마업협회 사무총장 및 관계자 6인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했다. 양국 교류의 다양성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위에 가오펑(Yue Gaofeng) 중국마업협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해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교류 이벤트인 '제6경주로 CHIA(China Horse Industry Association, 중국마업협회) 트로피 경주' 시상식에 참여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이 참석한 업무협의에서는 MOU 갱신 논의를 시작으로 경주퇴역마 수출 및 인적 기술 교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가 오고갔다. 이후 중국마업협회 대표단은 CHIA 트로피 경주 시상식에 참석해 우승마 '마이센터'의 백국인 마주를 비롯해 정호익 조교사와 해리카심 기수에게 직접 트로피와 화환을 수여했다.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CHIA 트로피 경주와 함께 제2회 RWITC(인도) 트로피 경주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제11회 STC(싱가포르) 트로피, 제13회 TJK(튀르키예) 트로피, 제4회 TCK(일본) 트로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부여받은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 권리와 의무의 범위를 놓고 다툼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법이다. 권리를 법이 보장한다는 의미에서 '법적 권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 같이 사람의 법적 권리를 똑같이 부여받는 존재가 바로 법인(法人)이다. 법적으로 인간과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해서 자연인과 상대적인 의미로 법인이라고 통칭한다.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모든 기업은 법인의 형태로 운영된다. 국가의 경제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권리를 행사하지만 그 대가로 세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법인이요, 이들이 내는 세금이 법인세다. 간단히 얼마나 많은 소득을 올려 세금을 내는 법인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오늘날 국가,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 그 중에서도 증시에 상장돼 일반인들의 투자를 자유롭게 받는 상장 기업들은 핵심 중에 핵심이다. 그럼 중국에서 가장 많은 상장 법인을 보유한 도시는 어딜까? 중국에서 상장 기업이 많은 도시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선전 4위 항저우 5위 쑤저우 6위 광저우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