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중국의 올 1~10월 상하이의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상하이는 중국 최대 금융도시이다. 자연히 생산도시이기보다 소비중심의 도시다. 내수를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중국 정책의 성패를 보여는 이정표라는 의미다. 일단 올 10월까지의 소비총액은 중국 당국의 소비촉진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10월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1~3분기보다 0.5%포인트 더 올랐다. 상하이 이 기간 소비총액은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올 10월 말 기준 소비재 교체·업그레이드 정책은 누적으로 1200억 위안 이상의 소비를 견인했다. 중국 매체들은 “경제 성장의 ‘세 마리 말’ 중 하나인 투자 역시 힘을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올 1~10월 상하이의 고정자산투자 총액은 5.8% 증가했다. 10월 말까지 상하이의 주요 프로젝트 누적 투자액은 2119.9억 위안으로, 연간 계획의 88.3%를 완료했다. 주요 투자 가운데 도시 재정비가 더욱 속도를 냈다. 상하이는 도심 지역 노후 주거지 개선을 앞당겨 마무리했고, 25개 ‘
“라떼 아트 너무 예뻐서 마시기 아까울 정도다!” 중국 쓰촨 청두 하이테크구 교자대로에서는 커피 로봇이 기계 팔을 흔들며 빠르게 원두를 갈고 라떼 아트를 완성했다. 불과 35초 만에 ‘네자(哪吒)’ 문양이 들어간 라떼가 만들어져 주문한 고객 손에 쥐어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하나인 광밍망이 전한 모습이다. 중국의 소비가 촉진된 또 하나의 비밀이다. 바로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기술’이다. 중국 매체들은 ‘혁신기술’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방식도, 제품 그 자체도 혁신기술이 더해지면 소비자는 마술처럼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라떼를 만드는 로봇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것이다. 광밍왕은 보도에서 “넓고 좁은 골목 앞에서는 인간형 로봇이 관광객에게 주변 찻집과 카페, 골목 이야기를 소개했고, 멀지 않은 곳에서는 AI 당화기계가 ‘넓고 좁은 골목’의 로고를 그려 아이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광밍왕에 따르면 최근 21종의 스마트 로봇이 청두의 여러 도시 장면에 등장하며 많은 시민들이 체험하러 몰렸다 보도에 따르면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빠르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면서 디지털 소비는 개념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광밍왕은 의식
중국의 올 11월 택배발전지수가 다시 3% 늘었다. 중국의 택배량은 이미 세계 최대로 고정된 지 오래다. 중국의 택배발전지수는 이 같은 막대한 택배량을 다루기 위해 서비스 효율 등을 감안해 산출하는 지수다. 중국 택배는 중국 제조 소비재를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 사실 한국의 쿠팡이 소비재 유통을 넘어서 제조시장까지 좌지우지 하듯 중국의 택배는 유통을 넘어 글로벌 소비재 제조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배발전지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1월 중국의 택배발전지수는 478.1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택배 업무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는 기술을 통해 규모와 서비스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비재는 현재 중국 택배를 통해 글로벌 곳곳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한 덕이다. 실제 올 11월 중국의 연간 택배 처리량이 처음으로 1,800억 건을 돌파했다. 이미 2024년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0월 21일부터
‘16.3%’ 중국 상하이의 올 1~10월 미국이외 지역 수출 증가폭이다. 중국이 어떻게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중국이 미국 관세 압박에 수출 다변화로 대응하며, 상당히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하이의 올 수출 내역이 이에 대한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의 올 1~3분기 GDP 5.5% 성장이라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실현했다. 중국 매체들은 “외부 환경이 복잡한 상황에서도 상하이 경제는 압력을 견뎌내며 매우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4분기 들어 상하이 경제는 지난해 4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성장률은 다소 하락 압력이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수출 내역 등 수치들은 상하이 경제에 긍정적인 사인을 주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대표적인 것이 수출 지역 다변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등의 압박을 피해 아세안은 물론 남미 각국과의 무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 시장을 적극 개척하면서 유럽과 미국의 경제 압박을 우회하고 있다. 상하이의 올 1~10월 미국외 지역의 수출 증가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이 성과가 있음을 여
‘2967조8000억 위안’ 올 1~3분기 상하이 금융요소 시장 합산 거래 규모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금융도시다. 중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꼽힌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상하이 주요 금융요소시장 합산 거래 규모는 2967.8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채권 시장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용 판(科技板)’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전했다. 실제 상하이의 은행 간 및 거래소 채권시장의 과학기술 혁신 채권 발행 규모도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전체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을 견인해, 1~10월 규모 이상 서비스업 매출은 8%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사람 흐름, 물류 흐름, 자금 흐름의 집결은 상하이가 여전히 자본이 선호하는 최우선 도시이며, 산업이 중시하는 ‘전략 요충지’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들어 상하이 경제 구조의 전환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됐다. 1~10월 상하이의 3대 선도 산업 제조업 생산액은 7.6% 증가했고, 그중 집적회로(IC)와 인공지능(AI)은 각각 10.9%, 11.1% 성장했다. 전략적 신흥 산업
‘5% 성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 한 해 중국의 성장율이다. IMF 중국 방문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경제에 대해 이 같은 연례 평가(즉, 2025년 중국 제4조 협의)를 내놓자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5% 성장은 중국 당국의 경제 목표와 일치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경제 운영이 IMF의 인증을 받은 셈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2월 10일,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방문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평가(즉, 2025년 중국 제4조 협의)의 초기 결론을 소개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는 “올해 상당한 충격을 겪었음에도 중국 경제는 여전히 뚜렷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2025년 중국 경제가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예측치는 IMF가 10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수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었다. 게오르기예바는 중국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한 이유에 대해 “올해 들어 강력한 수출과 널리 환영받은 거시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력 있는 성장이
‘감성소비, 녹색소비, 혁신소비’ 중국 매체가 꼽은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3대 소비 포인트다. 감성소비는 한국의 성수동과 같은 핫플레이스를 조성해 소비를 할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소비는 환경을 고려한 제품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소비에 자부심을 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혁신 소비는 혁신 기술이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도록 한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이 같은 3가지 소비요소를 분석하는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소비 포인트를 적절히 자극해 재정정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소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중국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쓴 경제 파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국이 자체적인 소비 시장을 키워 성장을 이어가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서 이어 올 1~10월 국가 지갑을 크게 열어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을 펼쳤다. 일단 중국 정책은 ‘성공’적이라는 게 자타가 공인하는 평가다. 물론 그 성과의 크기에는 서방과 중국 당국 자체 평가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 역시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당국의 11월 소비현황 발표를 앞두고 연이어 올
‘문화 관광 융합 소비시장을 육성하라!’ 중국 당국이 내건 새 소비촉진 방점이다. 중국은 2026년 내수 촉진의 답을 융합 소비시장에서 찾고 있다. 문화 관광 융합 소비는 말 그대로 관광지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이뤄지는 소비가 더 늘어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역 유명 관광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스포츠경기 이벤트나 인기 팝가수의 공연 등 문화 이벤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 모아 이들이 행사를 즐기면서 관광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중국에서는 올 1~11월 1~11월 동안 문예 창작 및 공연, 영화 상영 분야의 판매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19.1% 늘어 관광 산업과의 융합으로 몰입형·장면형 관광 소비가 활발히 성장했다. 이는 중국 세무당국이 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데이터들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문화·관광 융합 발전에 따라 올해 들어 문화·관광 분야에서 소비도 새롭게 창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여행사 및 관련 서비스, 명승지·풍경구, 레저·관광 활동 판매 수입은 각각 10.8%, 29.4%, 16.6% 증가했다. 지역 특색과 맞춤형 서비스를 결합한 민박업도 소
차야 넘치는 게 자연이다. 진리다. 물이 그렇다. 그런데 차지 않은 물을 넘치게 할 수도 있다. 쏟으면 된다. 그런데 차서 넘치면 넘치고 나도 그릇에 물이 가득하지만, 쏟고 나면 그릇에 물이 비게 된다. 그게 자연이다. 진리다. 세상사가 그렇다. 경영은 세상사에 맞춰 잘 흐르도록 돕는 일이다. 옛날 한 마을에 못된 부자가 있었다. 돈이 최고이고, 다른 이들은 적당히 욕망을 자극해 이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설사 그게 신이어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루는 이 못된 부자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옛날 모두가 그랬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를 지낸다. 이웃도 초빙하고 세상의 온갖 신을 불러 ‘성공’을 축원한다. 제를 지내고 남는 음식은 제를 함께하기 위해 초청된 사람들이 나눠 먹는 게 관습이었다. 사실 남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만드는 음식들이었다. 그런데 이 못된 부자는 그게 못내 아까웠다. ‘아니 실제 마시지도 않는 것을 귀신에게 준다고 소비를 해야 하나? 그게 무슨 낭비야!’ 못된 부자는 그래서 약간의 반주에 물을 가지고 제를 지내도록 했다. 그래도 켕기는 있는지라 제를 지내는 도사에게 물었다. “이게 이렇게 물로 제를
‘소비자 감성을 잡아라!’ 중국 당 기관지의 하나인 ‘광밍왕’은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특색 있는 상업거리를 거닐며 고색창연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 사는 정취를 찾았고, VR 안경을 쓰고 박물관에서 역사 유물과 시간을 초월한 대화를 시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키워드는 ‘특색있는 상업거리’, ‘고색창연한 풍물’, ‘박물관’ 등이다. 모두 장소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관된 소비는 완전히 새롭다. ‘사람 사는 정취’, ‘VR’ 등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볼거리를 찾아 가서 즐기며 소비를 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쫓아 체험하며 소비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겨울 햇살이 나뭇가지를 통과해 베이징 시청구 후퉁의 푸른 벽돌과 회색 기와 위에 비치며 얼룩진 그림자를 만들었고, 중해 다지巷 상권에는 인파가 끊이지 않아 열기가 넘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밍왕이 관련한 기획기사의 서두다. 광밍왕은 이어 “향수 가게 문을 밀고 들어가면 마치 ‘후각 여행’을 떠난 듯, 순식간에 송나라 문인의 은거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기사는 “용정차의 청아함, 매화 가지의 은은함이 향 속에 절묘하게 녹아 있고, 가녀린 선향의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