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이낸스 굴기'를 아는 이는 드물다. 중국은 자본 규모에서도 그렇지만, IT기술을 접목한 핀테크 산업에서 이미 글로벌 리딩 그룹에 속한지 오래다. 이미 세계 최초의 온라인 화폐인 '디지털 의안화'를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고, 기존에 QR코드를 사용한 계좌이체가 일반화하면서 현금이 사라진지 오래다. 은행들 역시 이 같은 정부의 추세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중국 은행들의 스마트폰 뱅킹 어플리케이션의 활용도가 지난 2023년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디지털 경제 컨설팅 업체인 링이즈쿠(零壹智库)에 따르면 중국내 스마트폰 뱅킹 앱 경쟁력 Top 100 순위에 오른 은행의 70%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위는 역시 공상은행이다. 중국에서 이용자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중국은 디지털 화폐 유통이래로 온라인 거래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전한 곳이다. 한 세대 전 개혁개방시대 현금인출기마저 부족해 돈을 찾기 어려웠던 시절은 말 그대로 '추억의 역사'가 된 것이다. 1위 공상은행 2위 농업은행 3위 초상은행 4위 건설은행 5위 중국은행 6위 교통은행 7위 평안은행 8위 푸파은행 9위 흥업은행 10위 우축은행 이번 Top 100에 진입한 은행 가운
이달 들어와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 시장이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그동안 헝다그룹의 파산 등으로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해왔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부동산 업체의 대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2일 상하이부동산거래센터의 '온라인부동산(网上房地产)' 데이터에 따르면 3월에 들어와 상하이의 중고주택 일일 거래량은 평균 500호를 초과했다. 특히 3월 16일에는 중고주택 856가구가 하루 만에 팔리며 최근 6개월간 일일 거래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3월 1~21일 상하이의 중고주택 거래 건수는 1만3085건에 달했다. 상하이의 신규주택도 인기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3월에 시작된 여러 부동산 프로젝트의 청약률이 250~350%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중원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3월 11~17일 상하이 신규 주택시장 거래면적은 9만5500㎡로 전월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곳은 황푸구(黄浦区)로 거래 면적이 2만3500㎡ 상하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고급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판매된 상위 10개 부동산 중 3개 부동산의 평
중국 3D 비전 분야의 선두로 꼽히는 오비벡(ORBBEC, 奥比中光)이 ‘엔비디아(NVIDIA) GTC 2024’에서 Microsoft Azure Kinect DK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Femto Bolt와 Femto Mega iToF 카메라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오비벡은 '3D 비전 AI 강화(Powering 3D Vision AI)'라는 주제로 Femto Bolt와 Universal Robots 로봇 팔의 기능을 결합한 첨단 지능형 피킹 솔루션을 NVIDIA Orin AGX AI 컴퓨팅 플랫폼과 함께 선보였다. 오비벡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탁월한 정밀도로 물품을 감지, 피킹, 배치한다. 또 겹쳐 있거나 불규칙한 형태, 심지어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물체를 포함하는 복잡한 작업을 손쉽게 처리하며 용기 피킹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오비벡은 이번 시연에서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세대 로봇 비전 및 3D 스캐닝 기술의 획기적인 변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중국 증시에 상장된 오비벡은 중국의 3D 비전 및 AI 비전 기술 선도 기업으로 로봇 공학, AI 비전, 3D 스캐닝, 생체 인식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 및 주요 응용 부문을 위한 무역 박람회이자 B2B 플랫폼인 ‘알루미늄 차이나(Aluminum China) 2024’가 오는 7월 3~5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번째인 알루미늄 차이나는 RX Greater China가 주관하며 글로벌 알루미늄 업계 전문가와 공급업체가 함께 모여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전시회, 네트워킹 이벤트 및 포럼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는 특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알루미늄 차이나 조직위원회는 “최근 수년간 신에너지 차량과 태양광 발전에 힘입어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 박람회는 비철금속 산업 및 관련 응용 분야 내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공급업체를 위한 기회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행사 참가 업체는 비즈니스 매칭 세션 및 공장 견학을 포함하여 알루미늄 차이나가 기획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RX Greater China는 올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중국비철금속산업제조협회(CNFA)와 제휴한 ‘2024 상하이 국제 산업재료전-
'중국 부동산 침체가 지방 재정을 짓누르고 있다.' 많은 서방 경제 분석가들이 지적하는 문제다. 중국 지방정부는 재정 관리가 부실해 그림자 금융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적극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이 '지방정부 채무 위험 예방 및 해결에 관한 화상회의'를 22일 개최했다. 국무원은 "현재 지방정부 부채와 관련한 시스템적 위험은 없다는 결론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부채감축사업 전개 등 부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인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리창 국무원 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책임과 시스템 개념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해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연례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부터 몇 년간에 걸쳐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 발행량은 1조 위안(약 185조 원)이며 발행 목적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투입과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지원이다. 중국 정부의 특별채권 발행은 역대 4번째로 초장기 국채는 보통 만기 30년 이상을 뜻한다.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10억 9200만 명' 중국의 2023년 12월말 기준 인터넷 이용자 수다. 중국 인국의 3분의 2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이용자를 망민(網民)이라고 부른다. 인터넷 주민이라는 뜻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가 22일 '제53차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억 9200만 명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2480만 명 증가했다. 또 인터넷 보급률은 1.9%포인트 증가해 77.5%에 달했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인터넷이 새로운 산업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생산력을 개발하며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최상위 도메인 이름 'CN' 수는 2013만 개, 인터넷 광대역 접속 포트 수는 11억3600만 개로 집계됐다. 또 중국내 모든 현급 시와 군을 포괄하는 총 337만7000개의 5G 기지국이 건설되었으며, 셀룰러 IoT 최종 사용자가 23억3200만 명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4억8800만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 사회적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한국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폭 경력으로 인기 연예인이나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추락하거나 강제 은퇴를 당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학폭에 대해서는 취업 등 향후 진로에 지속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학폭 가해자에 대해 장기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일이 일어났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 시험 위원회와 청두시 교육국이 공동으로 마련한 '고등학교 통합 모집 시험 실시 규정'에 따르면 중학교 재학 당시 시험 기간에 부정행위를 저질렀거나 학폭에 가담한 경우 해당 학생을 추천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입학에서도 최후 순위로 지정하도록 규정하였다. 학폭이 공공의 적이 된 상황에서 해당 규정은 그야말로 직격탄이 되었으며 많은 지지가 뒤따랐다. 시행 효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지만 관련 부서에서는 학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학폭 가해자가 제도적인 틀 안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쓰촨성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체로 찬성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사법 당국은 학폭을 규제하는 조치에 이어 원천적으
'10% 성장' 올해 1~2월 중국 대외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대외투자 유치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중국 경제의 밝은 신호여서 주목된다. 중국 경제는 올해 성장이냐, 침체냐의 기로에서 그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21일 중국 상무부는 언론 브리핑에서 올 1~2월 중국 대외투자 협력 현황에 대해 밝혔다. 우선, 중국의 비금융 해외 직접 투자 총액은 1496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에 대한 비금융 직접 투자는 331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또 1~2월 중국의 대외 도급 공사 영업액은 1380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951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참여국 관련 도급 공사 영업액은 1114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하였으며 새로 체결한 계약액은 1628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다각화된 협력 측면에서 중국의 대외투자는 비금융 직접 투자 뿐 아니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지난 후 또 한번의 긴 휴가인 청명절이 다가온다. 청명절에는 따스한 날씨에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느끼고자 관광지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산인해의 관광지는 현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풍경이다. 한 해 가장 큰 장이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여행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전멸 지경에 이르렀지만,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회복해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고, 중국 각 관광지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중국의 2대 명절인 청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행객들과 이를 맞는 관광지 산업 종사자들의 손끝이 간질거린다. 여행객들은 어디를 갈지 고민이고, 관광지에서는 더 많은 관광객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관련 예약은 요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관광객들은 정보 검색에 나서고, 현지 업체들은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청명절의 여러 활동을 키워드로 검색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으며 숙박 예약량 역시 전년 대비 492% 증가하였다. 그렇다면 중국 관광객들이 청명절에 가
잘 사는 건 어떤 것일까? 행복한 삶이 가장 잘 사는 삶이 아닐까? 그 점에서 한국은 참으로 불행한 나라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매우 낮다는 게 최근 일반적인 조사들의 결과다. 지나친 경쟁, 획일적인 기준의 평가가 만든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한국에서 대중화된 행복의 척도는 돈도 남보다 많아야 하고, 사회적 지위도 남보다 높아야 한다. 모든 부모가 자식을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 자연히 그런 압박에서 자란 아이는 다시 아이를 낳지 않는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의 저출산율은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왔다. 정치권은 아쉽게도 돈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자연히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돈을 강조하다 보니, 돈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참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아쉽게도 이웃 중국을 보면 한국과 비슷한 경로를 걷는다 싶다. 사회 전반적인 경쟁이 지나치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돈과 명예. 크고 작은 것, 잘난 것과 못난 것의 조화를 강조했던 노자의 나라가 중국인데, 참으로 아쉽기만 한 현상이다. 지난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UN이 '2024 세계 행복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1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북유럽의 핀란드가 7년 연속 1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