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인구의 대국이면서도 반려동물의 대국이기도 하다. 인구가 많은만큼 반려동물 수도 많은 것이다. 자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회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법 제정까지 촉구하는 상황인데,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려동물의 수는 행정 당국까지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개가 5175만 마리, 고양이가 6980만 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 수만 이미 1억2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양상들 가운데는 반려동물 관련 범죄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량 재료로 사료를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중국의 못된 상인들은 영아가 먹는 분유도 가짜로 만들어 팔아 사회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가짜 백신을 유통시기도 했는데, 불량 식재료 동물 사료는 어찌보면 그 죄질이 가벼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이들에게는 가짜 분유만큼이나 쇼킹한 사건
2024년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서방 사회는 올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중국 내부는 '안정적 성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치의 수도 베이징 시정부가 내놓은 경제 전망만 봐도 그렇다. 중국 베이징시 통계국이 올해 1~2월 베이징시 경제 동향 통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첫 두 달 동안 베이징 경제는 안정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내수를 확대하고 산업구조를 개편하였다. 생산 수요가 향상되었으며 안정적인 시장가격을 형성해 전체 도시 경제가 선순환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전력 산업이 주도적 역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자, 전력 산업이 베이징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베이징의 규모이상 공업 부가가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중점산업을 살펴보면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 디바이스 제조업이 26.8% 성장하였고 전력, 열에너지 생산 및 공급업이 11.2% 증가하였다. 자동차 제조업은 2.2% 성장했으며 5대 설비 제조업은 0.9%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스마트폰, 풍력 발전 모듈, 산업용 로봇의 생산량이 각각 130%, 72.0%, 66.9%,
중국의 'AI(인공지능) 굴기'가 거세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AI는 미래의 모든 것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것을 빼고 거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향후 공장의 생산관리, 제품의 유통 등 제조산업의 모습은 물론, 정치제도 등 인간 사회의 전통적인 상부구조까지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중국은 미래 발전의 핵심인 AI에서만큼은 서구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당장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이프스타일과 학습 방법을 모두 바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울 활용하여 전통적인 학습 모델을 바꾸었고 이는 교육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이 열린 셈이다. 최근 중국의 대학 평가 사이트인 ‘TOP 대학은 어디(TOP大学来了)’가 중국내 대학들의 인공지능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였다. 해당 순위의 지표를 살펴보면 CS Rankings AI 순위, 중국 인공지능학회 우수 박사 논문 건수, CNUR 인공지능 전공 순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대학 순위 Top 7은 다음과 같다. 1위 칭화대 2위 난징대 3위 상하이교통대 4위 베이징대 5위 중국과학기술대 6위 하얼빈공업대 7
최근 발표된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수는 9억15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 전체 네티즌의 83.8%다. 중국 온라인 쇼핑 산업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은 소비 촉진과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녹색 소비 및 트렌디한 국산품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었다. 제53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트렌디한 국산품 소비와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면서 중국 소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됐다. 트렌디한 국산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해본 소비자는 전체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58.3%를 차지했다. 류위린(劉郁林) 중국 인터넷정보센터 주임은 2023년 트렌디한 국산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1990년 대생과 2000년 대생의 이용자 수가 1억5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국산 브랜드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소비를 촉진하는 새로운 동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문화의 해외 진출도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동영상 콘텐츠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문화가 보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스위스에 본사를 둔 공기청정기 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19일 '2023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134개 국가 및 지역의 작년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그 중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연평균 5㎍/㎥)를 충족한 지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3.2㎍/㎥), 모리셔스(3.5㎍/㎥), 아이슬란드(4.0㎍/㎥), 그레나다(4.1㎍/㎥), 버뮤다(4.1㎍/㎥), 뉴질랜드(4.3㎍/㎥), 호주(4.5㎍/㎥), 푸에르토리코(4.5㎍/㎥), 에스토니아(4.7㎍/㎥), 핀란드(4.9㎍/㎥) 등 10개에 불과했다. 반면 초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100개 도시 중 99개가 아시아권에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미세먼지 농도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다. 1위 방글라데시 (79.9㎍/㎥) 2위 파키스탄 (73.7㎍/㎥) 3위 인도 (54.4㎍/㎥) 4위 타지키스탄 (49.0㎍/㎥) 5위 부르키나파소 (46.6㎍/㎥) 6위 이라크 (43.8㎍/㎥) 7위 UAE (43㎍/㎥) 8위 네팔 (42.4㎍/㎥) 8위 이집트 (42.4㎍/㎥) 10위 콩고민주공화국 (40.8㎍/㎥)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19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고,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 년간 경제를 비롯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그간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며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기업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尚福林)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쓰마홍(司马红) 베이징 부시장, 왕리핑(王立平)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총 40여 명이 참
현재 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NVIDIA)가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제휴를 확대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 개막을 맞아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제휴 내용을 공개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비야디의 차세대 다이너스티 및 오션 시리즈 모델에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의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드라이브 오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초당 최대 254조 회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AI 기반 콕핏과 자율주행 기능을 실현시켜 차세대 전기차, 로보택시 등의 첨단 디지털 기능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야디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생산공장과 공급망을 합리화하고 가상 쇼룸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비야디 이외에 샤오펑, 리샹(Li Auto), 레노버 등 중국의 자동차 및 컴퓨터 제조업체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브릭스(BRICS)는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의 신규 가입 승인을 마쳐 몸집을 키웠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갤럽 인터내셔널은 세계 44개국 성인 4만4931명에게 브릭스 확대에 관해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19%, '부정적'이란 반응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참여자 셋 중 두 명은 브릭스 확대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32%) 의견을 유보해(어느 쪽도 아니다 24%, 모름/응답거절 8%) 전반적 주목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이슬람 국가는 매우 긍정적인 반면 서방 국가는 대체로 부정적 브릭스 확대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나라는 러시아(38%), 이란(37%), 인도·나이지리아(36%) 순이며, 사우디아라비아(33%), 아르헨티나·말레이시아(32%), 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31%) 등에서도 긍정론이 30%를 넘었다. 이들 나라 중 러시아와 인도는 기존 브릭스 회원국,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신규 가입국이며 아르헨티나는 발효 전 가입 철회한 곳이다. 다
이스타항공이 4월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에 재취항한다. 19일 이스타항공은 오는 4월 19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인천-상하이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10시 30분 출발해 상하이 푸동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 도착하고, 푸동공항에서는 다음 날 오전 0시 30분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3시 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상하이 노선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대만, 동남아 등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는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 717만5845명 가운데 중국 노선 여객은 101만8447명(14.19%)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중국 노선 여객 수(10만5224명)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월간 기준 중국 노선 이용객이 100만 명을 초과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154만37명) 이후 4년 만이다. 중국 노선 여객이 전체 국
중국 소비재 플랫폼들이 글로벌 각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국 소비재 플랫폼으로 인해 자국 소비재 공급망이 철저히 망가지고, 결국 중국 소비재 공급망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는 데 있다. 중국이 경제 파워를 글로벌 정치 구도 재편에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역사가 이미 보여준다. 중국 봉건 황실은 중국과의 교역 조건으로 황제를 섬기도록 했다. 한국은 물론 몽골, 일본마저 중국 시장과 교역하기 위해 신하를 자처했다. 소위 ‘조공무역’이 그것이다. 과연 중국의 현대판 조공무역 구도 구축은 성공할 것인가. 중국 소비재 플랫폼들의 글로벌 공략 상황을 보면 그것이 기우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최근 영국 BBC 중문 사이트는 중국 소비재 플랫폼의 1등 브랜드인 ‘테무’가 어떻게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인 1억 2300만 명이 시청한 올해 슈퍼볼 경기에 테무 광고 6개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이다. 올해 슈퍼볼 방송에선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여러 카메라 컷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테무(Temu)의 30초짜리 광고 6개를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