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외자 기업에 9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베이징 국제 버전 포털사이트가 최근 정식 오픈했다. 해당 사이트는 베이징의 국제 교류센터 기능 구축을 중심으로 정보 공개와 공공서비스, 자문과 교류를 통합해 영어,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와 포르투갈어 등 총 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외국인과 외국 투자자들에게 투자, 여행, 학습, 생활, 소비 등 분야에서 쾌적하고 풍부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례로 사이트 내 '행사 캘린더' 섹션에는 전시회, 공연, 스포츠, 소비, 관광, 명절, 포럼, 투자와 생활 꿀팁 등 정보가 담겨 있다. '나의 베이징 스토리' 섹션에션 외자 기업의 발전사, 기업가의 성장 스토리, 베이징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일하며 관광하는 외국인의 이야기까지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 베이징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베이징의 경영 환경과 '국가 서비스업 개방 확대 시범구', '중국(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 건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협동 발전 등 내용을 중심으로 경제발전, 중점산업, 산업단지 관련 정보를 담았다. 베이징의 골든 명함으로
'보아오 아시아포럼2024 연례회의'가 29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亚洲与世界:共同的挑战,共同的责任)'을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는 세계 6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했다. 29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선 글로벌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주제로 40여 개의 하위 분과 포럼과 100여 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고령친화 사회 구축 등 많은 국가가 직면한 공통 과제에 대한 서브 포럼이 마련돼 주목받았다. 보아오 포럼 사무국은 모든 참가 당사자가 심층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광범위한 협력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플랫폼이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보아오포럼은 공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 행사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당국이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기회로 활용돼 왔다. 지난해까지 중국 권력 서열 1~2위인 국가주석과 총리가 번갈아가며 호스트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해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연설자로 나서 격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자체 개발한 전기자동차 SU7(Speed Ultra 7)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전자회사가 이제 자동차를 만드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실 전기를 구동 에너지로 이용하는 자동차 시스템이 개발된 이래,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다만 생산자나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내연기관 위주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쉽게 바꾸지 못하면서 자동차는 기존 제조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시장 반응이었다. 하지만 실제는 어떨까? 샤오미의 이번 자동차 출시는 이 같은 자동차 시장 인식에 대한 도전장인 셈이다. 레이쥔 샤오미 그룹 회장은 이날 SU7 출시 라이브 기자회견에서 SU7 표준 버전의 가격은 21만5900위안, SU7 Pro의 가격은 24만5900위안, SU7 Max의 가격은 29만9900위안으로 책정됐으며 SU7 표준과 Max 버전은 4월 말, Pro 버전은 5월 말에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SU7 표준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6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다. 5분 충전에 138㎞, 15분 충전에 350㎞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중국해 갈등은 중국이 해상권을 중시하고 나선 뒤 발생한 일이다. 사실 중국 역사 속에서 바다는 어부들의 일터였지, 정부가 관리하는 영토는 아니었다. 중국의 해군은 바다에서 침입해오는 외적, 해적들을 막는 것이 중요했지 해상권을 장악해 바다 건너 다른 나라를 침공하는 게 목적은 아니었다. 중국은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 바다까지 신경쓸 틈이 없었다. 바다에 대한 중국의 인식 변화는 청일전쟁의 패배가 원인이 됐다. 중국 공산당은 청일전쟁의 패배 원인을 해상권에 대한 청나라의 무관심에서 찾았다. 일본 해군은 해상권을 장악하고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게 전략의 중점이었지만, 청나라의 북양함대는 내륙을 등지고 바다를 건너온 일본의 해군을 막는 게 전략의 중점이었다는 것이다. 북양함대는 결국 내륙의 뒤에서도 적을 맞이하면서 일본 해군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고, 북양함대의 패배는 청나라 왕조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공산당은 집권이래 해군 육성에 적극 나서 해상 전력이 갈수록 커졌는데, 문제는 중국이 남중국해 해상권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서면서 주변 국가들과 충돌을 하게 된 것이다. 필리핀 국방부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학력자 취업난이 가중하는 가운데 대학원 시험 응시자가 9년 만에 감소했다. 청년 실업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중국 공산당 독재의 정당성과 유지를 가장 위태롭게 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청년 실업률에 민감한 이유는 국민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게 공산주의 노동자 독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실용노선을 택해 자본주의 시장 시스템을 받아들였지만, 공산 독재를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정부가 경제 침체 국면을 극복하고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중국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대학원 입학생은 전년 대비 4.76% 증가한 130만1700명을 기록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15만3300명으로 전년 대비 10.29%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114만8400명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2023년 재학중인 대학원생은 388만2900명으로 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61만25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14%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327만500명으로
중국이 IT(정보통신) 디지털 경제 경쟁력 분야에서 한국을 인정했다. 미국의 뉴욕에 이어 한국의 서울을 글로벌 2위로 꼽았다. 사실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이 이룬 성과는 놀랍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한 때 일본의 소니 뒤만 쫓던 회사였다. TV, 카세트플레이어 등 무엇 하나 일본 제품의 품질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던 삼성전자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의 '품질 제일 정신'이었다. "부인과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는 게 이 회장의 일성이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오늘날의 글로벌 리더 삼성전자가 됐다. 인구 5000만의 작은 나라, 국가의 경쟁력이 일본에 크게 뒤쳐지는 한국의 풍토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上海社会科学院)이 '2023년 글로벌 디지털 경제 경쟁력 발전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오늘날 미국이라는 슈퍼강국을 중심으로 다극화된 구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이 디지털 경제 경쟁력에서도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 한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등이 함께 디지털 경제 경쟁력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보고서에서 선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한국여행 전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한유망(韓遊網)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왕쥔린(王俊霖) 한유망 CEO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MOU 주요 내용은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 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인 방한여행이 개별자유여행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 홍보하기 위해 한유망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유망은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대상 한국여행 관련 정보 제공과 한국 관광 상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2012년 12월 개설됐다. 한국 여행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이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에 맞춰 한유망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3월 말부터 공동마케팅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28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중국 하이난 이도면세 시장 입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중고급 소비재 기업의 중국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중국 굴지의 면세점 기업인 왕푸징그룹과 하이난 여행투자그룹의 구매담당자가 직접 방한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면세점 입점 전략을 소개했다. 또 중국 프리미엄 소비시장을 겨냥해 국내 패션, 귀금속, 골프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입점 지원을 위한 1:1 상담회도 개최됐다. KOTRA는 주 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현지 면세기업과 우리 기업 간 면담을 주선하고, 오는 4월 ‘하이난 국제소비재박람회’를 포함해 현지 전시회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국인 면세시장 입점을 통해 우수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인 ‘하이커우 면세타운’이 위치한 하이난성(省)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고, 내수
최근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K-Venue)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 확장 및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수수료 면제 정책이 지속되면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도울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한국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 판매 업체들의 식품, 가전 등 베스트셀링 카테고리를 선보이는 케이베뉴는 지난해 10월 런칭 이후 빠른 속도로 인기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예로, 3월 초 입점한 신규 파트너사 '농사지음'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최근 프로모션인 '1000억 페스타'에서 대저토마토 상품을 판매해 하루만에 4000만 원 매출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1월 입점한
중국핑안(中国平安)은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보험사다.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유명 보험사들을 제치고 보험사 브랜드 가치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자체 평가가 아니라 영국의 브랜드 전문 평가 회사의 분석 결과다. 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24년 글로벌 보험 브랜드 가치 Top 100'을 최근 발표했다. 중국핑안이 브랜드 가치 336억 달러로 8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알리안츠(Allianz), 차이나라이프(China Life), AXA, 차이나 퍼시픽 보험(CPIC), GEICO, PICC, AIA, 메트라이프(Metlife),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가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보험사의 전체 가치가 미국을 앞지르며 글로벌 점유율 25.56%로 1위에 올랐다. 2~10위는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 중국은 금융산업 후발국이다. 개혁개방이래 금융산업을 육성했지만 개방도 등에서 글로벌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