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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명상 - 고요함을 얻는 방법, 정(靜)

고요는 노력해 구하는 것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정(靜)을 얻는 것이다.

 

마음이 정하면,

관조할 수 있고,

관조하는 삶은

나, 자(自)와 나 같은 주변, 자연(自然)을

새롭게 인식케 한다.

 

나 자(自)는

나 같은 것들,

자연(自然) 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오래 간다.

내가 더욱 ‘나’, 자기(自己)다워진다.

 

고요한 삶은

일시적 욕구를 즐기게 한다.

일탈은 색(色)이다.

삶을

다채롭게 한다.

 

고요할 정(靜)은

그래서

멈춤이 아니다.

정지된 게 아니다.

 

조용한 균일한

움직임이다.

 

이 도리를 선인들은

일찌감치 알았다.

갑골자 정(靜)은

우물 주변의 무성한 나무들을

손으로 정리하는 모습이다.

 

고요함을 얻는 방법이

한자 정(靜)에 담긴 것이다.

고요는

사람의 손길로

무성한 나무를

정리해 얻는 것이다.

 

살아 있는 한,

고요는 그냥 오지 않는다.

우물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상념들처럼,

순간순간의 욕정과 욕망들이 교차한다.

 

그것을 손으로

정리해 내는 게

바로 고요함을 얻는 방법이다.

 

마음을 쓸어 비운다는

표현이 너무도 적절하다.

 

한자의 정(靜)에

푸를 청(靑)과 다툼의 쟁(爭)이 들어 있는 이유다.

푸름을 다툴 때,

비로소 정(靜)을 얻는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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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