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對중국 교역에서 꼭 알아야 하는 55개 소수민족



 

중국은 한족(漢族) 외에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2021년 5월 발표된 중국의 제7차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55개 소수민족은 중국 전체 인구 14억1177만 명 가운데 8.89%인 1억2547만 명을 기록했다. 한족은 12억8444만 명으로 91.11%를 차지했다.

1949년 신중국 수립 후 최초로 실시한 인구센서스(1953년) 당시 55개 소수민족이 중국 전체 인구 5억8260만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6%였다.

 

마오쩌둥 시대부터 장쩌민 시대까지 60여년간 중국 정부는 문화, 교육, 세금, 사법 등 다방면에서 소수민족의 고유성을 유지하고 우대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중국 공산당이 정책 결정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는 최고 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도 소수민족 대표들이 필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시진핀 정부 들어와 소수민족 자치 보장보다는 '중화민족 통합'이 정책 기조로 자리 잡았다. 미국, 유럽연합 등 서방과의 위구르족, 티베트족 등 소수민족 인권 문제가 불거지고 민진당 집권 이후 대만의 독립 노선이 강화되면서 민족적 뿌리보다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8월 중앙민족공작회의에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국가통일과 민족 단결을 이루는 사상적 만리장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부여하던 대학입학시험 가산점제가 폐지됐고 소수민족 언어 교육도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중국내 소수민족 문제를 관할하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당 서기에 소수민족이 아닌 한족 인사가 연속으로 선임됐다. 이전에는 조선족, 위그루족, 몽골족 등 소수민족이 당 서기 자리를 맡았다.

현재 55개 소수민족은 중국 밖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강제노역 방지법'이 대표적이다.

이 법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에 의해 생산 및 제조된 상품을 '강제노동 산물'로 간주해 미국 내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관세당국은 인공지능(AI) 분석시스템을 활용, 강제노역 기반 물품을 가려내기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 역시 중국에서 원료를 구매했다면 미국에 수출하기 전 제품의 생산·유통 등 공급망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구 1000만 명 이상 소수민족 5개, 인구 1위 좡족

 

중국 55개 소수민족을 인구 수로 살펴보면 광시(廣西)자치구의 좡(壯)족이 1956만 명으로 1위다. 광시좡족자치구는 중국 남부에 위치하며 20위안 지폐 속에 등장하는 리장(漓江) 풍경명승구로 유명하다.

 

인구가 1000만 명 이상인 소수민족은 좡족 이외에 신장의 위구르족(维吾尔族), 닝샤(寧夏)의 후이(回)족, 구이저우(貴州)와 윈난(雲南)의 먀오(苗)족, 랴오닝(遼寧)과 허베이(河北)의 만주(滿州)족 등 5개이다.

반면 신장의 타타얼(塔塔爾)족(3544명) 등 5개 소수민족은 인구가 1만 명 이하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조선족은 2000년 192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약 170만 명을 기록했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