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CGT'
지난 6월 중국이 발주한 세계 선박 발주량이다. 중국은 지난 6월 발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발주된 물량의 80%를 중국이 독식했다.
중국은 조선에서 빠르게 한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첨단 선박 제조 기술 분야에서 아직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장점으로 글로벌 조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조선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고용효과가 커 지역 경제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국 조선산업의 굴기는 한국 경제에는 위협적이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의 군사적 목적까지 더해 중국 당국이 국가 역량을 집중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표준선 환산톤수· 95척)으로 작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6월 선박 발주량 1위는 중국으로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220만CGT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이 38만CGT(14%)를 수주해 2위에 올랐다. 척수로는 중국과 한국이 각각 71척, 10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월 누적 발주는 1781만CGT(678척)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중국과 한국의 수주 실적은 각각 1043만CGT(428척·59%), 516만CGT(114척·29%)이었다.
6월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7만CGT 증가한 1억1451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5315만CGT(46%), 한국 3880만CGT(34%) 등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60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25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