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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무역총액 4892억2000만 달러, 수출 두 자릿 수 급감

 

중국의 7월 수출이 5∼6월에 비해 낙폭을 더 키우며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7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806억 달러(약 106조 원)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 규모가 20% 가까이 급감했으며 무역 총액도 489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수출액은 2817억6000만 달러(약 369조7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

이 같은 월간 수출 감소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7월 수출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중국의 7월 수출이 12.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해 '신냉전' 기류 속에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한편 중국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도 급감했다. 7월 수입은 2011억6000만 달러(약 264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7월 수입 증가율 역시 전달(-6.8%)과 전망치(-5.0%)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의 월간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7%)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대부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4.7%, 22.8% 줄어 나란히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5%가량 줄어든 것을 두고 "중국 반도체·전자부품의 수요 감소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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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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