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감소세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 시장의 신규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사회 반도체 사용을 급속히 늘렸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상태가 됐다.
스마트폰 소유자들의 다양한 활동은 그것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록돼 빅데이터가 됐다. 인류의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급속도로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물론 아직 글로벌 사회 스마트폰 사용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이 여전히 있다. 예컨대 아프리카 국가들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회가 글로벌 사회에 포함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이미 충분한 규모의 경제를 일궈낸 온라인 글로벌 사회가 그 소외 지역까지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간단히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보여주듯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새로운 기술 혁명, 또 다른 의미의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분기 연속 꾸준히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667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Top 5 스마트폰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위 HONOR
2위 OPPO
3위 애플
4위 VIVO
5위 샤오미
HONOR는 제품 및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8%, 1180만 개를 출하하며 1위에 복귀했다.
OPPO(원플러스 포함)는 1,090만 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16%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1,060만 대를 출하해 3위를 차지했고, 시장 점유율은 16%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VIVO는 시장점유율 16%로 4위를 기록하는 등 신중한 배송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시장점유율은 26% 하락했다.
샤오미의 인기 제품 시리즈는 계속해서 인기를 끌며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14%로 소폭 상승하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두 브랜드들의 출하량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데, 1위 아너(Honor)와 5위 샤오미(Xiaomi) 간 차이는 200만대 이상에 불과하며, 이는 시장 경쟁의 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주목할 점은 출하량 6위 이하의 기타 브랜드가 1390만개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1%,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