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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와 러시아 연결하는 새 해상 루트 개통

 

중국 산둥성 룽커우(龍口)항, 장쑤성 징장(靖江)항, 러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항로가 최근 공식 개통됐다.

러시아가 글로벌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중국이 고립된 러시아와의 통로를 독점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게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교역에 적극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독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신항로 개통은 산둥항구그룹의 자회사인 옌타이항구그룹이 주도했으며 중국과 러시안 간 또 하나의 복합 물류 및 운송 채널 출범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새로운 운송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서 수입된 석탄의 일부가 룽커우항에서 하역되어 산둥성 서부 경제구역과 주변 지역으로 배분되고 나머지 석탄은 룽커우-징장 항로를 통해 양쯔강 유역으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운송 경로는 석탄 수입 관련 기업들의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14년 건설된 룽커우항은 철도와 해상 운송을 포함한 복합 운송 요소를 결합하여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북한 평안남도 남포항과의 해상 화물 정기노선을 개통한 바 있다.

중국은 러시아 이외 몽골의 석탄 수출 노선도 장악하고 있다. 몽골에서 생산된 석탄 등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의 철로와 다롄항을 통한 항로를 이용하는 게 거의 유일한 수출로다. 

중국은 지리적 위치를 이용해 최대한 자국의 경제적 위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북한에 가로막힌 사실상의 섬과 같은 국가다. 한국과 교역을 위해서는 배나 비행기가 유일한 방법이다.

사실 한국의 각 정부마다 철로를 이용한 교역 방법을 고민해 왔는데, 가장 유력한 방안이 중국 동북 3성 일대 개발을 위해 미국, 일본 등이 유엔기구를 통해 시행하려던 '두먼개발프로젝트'다. 

아쉽게도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성장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관심이 떨어지고, 러시아가 중국을 견제하고 나서면서 시행되지 못하고 걷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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