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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먹는 소만 연간 7억 마리라는 분석에 중 네티즌, "우리 언제 그렇게 먹었지?"

 

 

중국 사람들은 1년에 7억 마리의 돼지를 먹으며, 광둥 사람들은 1년에 8억 마리의 닭을 소비하고, 상하이 사람들은 1년에 최소 3억 마리의 작은 가재를 먹는다.

물론 중국 식탁이 언제나 이렇게 풍성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경제 성장 덕이 크다.

문제는 과연 10년 뒤에도 여전히 이렇게 풍성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10년 내내 중국의 식소비가 이렇게 늘어나면, 글로벌 사회 먹거리 인플레이션이 눈 앞에 선하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매체들은 경각심을 높이고 나섰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아직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중국은 개개인의 식탁을 책임지는 농민들을 위해 올 처음으로 지난 22일을 ‘농민풍수절’로 정하고 기념하기 시작했다. 농민들의 노고를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 각 지역의 영양 섭취 상태를 분석하고 지역별 특색 요리들을 구분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의 행복은 상당 부분 탄수화물에서 비롯됐다. 베이징에서는 아침 식사로 샤오빙(燒餅)에 요우티아오(油条)를 끼워 먹을 수 있고, 상하이에서는 따빙(大饼), 요우티아오(油条), 쯔판(粢饭)이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광저우에서는 면과 만두가 함께 들어간 운툰면(云吞面)이 존재한다.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2022년 허베이성, 티베트, 장시성의 사람들은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했으며, 각각 181.4kg, 176.8kg, 160.9kg의 곡물을 섭취했다. 예를 들어 허베이성의 탈곡량 162.2kg을 기준으로, 한 사람당 하루에 200g의 면 3그릇 이상을 먹는 셈이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고기도 달랐다. 충칭, 쓰촨, 광둥은 전국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상위 세 개 지역이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훈제 소시지와 같은 육류 가공품이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충칭에는 훈제 소시지가, 쓰촨에는 현지식 소시지가, 광둥에는 광둥식 소시지가 있다.

지역의 기후와 자연 환경도 사람들의 음식 취향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신장과 티베트는 유목민 전통으로 인해 소고기와 양고기 소비량이 더 많고, 해안가 주민 중에서는 저장성이 해산물과 강물고기 섭취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중국인의 음식 취향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유엔에 따르면 2010년과 비교하여 2022년 중국인의 1인당 곡물 공급량은 104kcal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밥 한 그릇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경제 발전 수준은 식량 공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GDP가 높은 국가들은 더 많은 식량 공급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주로 북미와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의 경제 발전 또한 곡물 공급량 증가를 어느 정도 촉진했다.

곡물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인 식탁에서 곡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2022년 기준 곡물의 비율은 약 48%로, 10년 전과 비교해 2.57% 감소했다. 그와 동시에 중국인의 식습관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육류와 지방 등의 식품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동양 국가들은 여전히 곡물을 선호하며, 미국, 호주와 같은 축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지방 섭취를 더 선호한다. 이러한 나라들은 고지방, 고열량, 고당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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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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