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중 무역수지 역전 고착화 주장하는 중 매체 분석에 중 네티즌, "한국 제품 누가 쓰나?"

중국에서 현대차는 희귀차다. 보기 드물다는 의미다. 삼성 갤럭시도 귀하다. 구하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한국이 내놓은 세계적인 브랜드다.

심지어 삼성 갤럭시는 애플과 함께 세계 1위를 다투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중국에서는 이렇게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 매체가 이 같은 현상을 분석하며, 첫째 중국의 기술 자립 수준 향상, 둘째 미국을 중심으로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면서 중국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받던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좀 ‘국뽕’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만은 없는 반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이 분석한 한중 무역 통계에 따르면 무역 수지의 위치가 역전되었고, 30년 넘게 이어진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가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되었다.

32년 전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첫 해를 제외하고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31년 동안은 한국이 대중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2003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대중 무역 흑자는 더욱 두드러졌다. 간단히 말하자면, 한국이 중국으로 더 많은 제품을 수출하여 더 큰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이전에는 확실히 제조업 강국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또한 중국과의 무역은 한국의 대외 무역에서 가장 큰 흑자를 기록한 거래처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의 대중 수출 총액은 1,248억 3,500만 달러(약 164조 7,822억 원)였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총액은 1,428억 4,900만 달러(약 188조 5,606억 원)에 달했다. 양자 비교 결과, 180억 달러(약 23조 7,60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무역 적자는 어떤 분야에서 발생했을까?30여 년 전,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을 때, 자동차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에 의존했다. 이러한 상황은 수년간 유지되었으며,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중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일단 대량의 가전제품은 이미 중국 내에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심지어 수출까지 하고 있다.

자동차만이 아니다. 중국의 산업과 제조가능한 상업 제품군이 조밀해지면서 한국이 중국에 팔 제품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매년 많은 소비재 제조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크게 증가한 무역 적자는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필수 재료와 광물 제품을 수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비교적 발달해 있으며,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두 제조업에 필요한 원재료를 공급하는 곳이 바로 중국인 것이다.

지난해까지 만해도 한국은 중국에서 수입한 원재료를 반도체나 배터리로 만들어 되수출해 무역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완제품은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견제하고 동맹국들에게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하면서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도 지리적 긴장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는 게 특징이다.

반도체 산업만 보더라도, 미국의 견제와 봉쇄로 인해 중국은 사실상 전 산업 체인에서 외부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이제 중국은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점차 수출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제품은 더 이상 중국에서 매력을 잃게 되었다.자동차 외에도 한국 화장품과 한류 문화 역시 중국에서 서서히 퇴장하고 있다. 과거 여성들이 한국을 떠올리면, 성형이 먼저 떠오르고, 그로 인해 화장품이 국내에서 어느 정도 시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한국 드라마, 음악, 예능 프로그램 등 한국의 대중문화는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확연하다.

하지만 당장 화장품만 봐도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최대 수출지 이었던 중국은 이제 한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 2010년에는 한국의 대중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166.6%에 달했으며, 2014년과 2015년의 증가율도 각각 95.2%와 99.2%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이러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 해 한국의 대중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33%에 불과했으며, 2022년 이후 이 수치는 26%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작년 상반기, 중국은 한국으로 화장품을 190% 더 많이 수출했다.

중국 매체들의 이 같은 분석에 중 네티즌들은 “이제는 한국은 중국에 아무 것도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무역 수지 변화보다 심각한 게 중국인들의 인식의 변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한중 양국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