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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 변화 1] 변화의 물결이 밀려온다.

 

1. 바야흐로 변화시대다.

 

바야흐로 ‘변화의 시기’다. 이미 글로벌 사회가 2개의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전쟁에 몸살을 앓았다.

치열한 전쟁은 구식 무기들의 소비장이요, 첨단 무기의 시험장이었다. 새로운 전략이 시험됐고, 전장의 수많은 이들이 전화에 몸과 영혼을 태워야 했다.

하지만 전쟁은 해를 넘기면서 진행됐는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가 글로벌 사회의 ‘벽촌’이라는 점이 컸다. 전쟁의 피해를 뉴스로 전해 듣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그 피해를 실감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두 전쟁이 주목 받은 것은 전쟁의 잔혹함 탓이 아니라, 엉뚱한 글로벌 사회의 두 경제체의 극적인 대립 탓이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경제체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조금은 느슨한 결속이지만 이들 두 나라가 중심이 된 중앙아시아, 남미 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브릭스 경제체다.

가자 지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경제체와 이슬람 문화를 공유한 중동 경제체의 대립이었다.

 

글로벌 사회는 두 전쟁 전까지 미국과 서구가 주도한 자유무역의 과실을 따먹으며 성장해왔다. 그 결과 글로벌 사회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국제 사회는 물론, 개별 국가들 사이에서 고착화했고, 또 빠른 경제 팽창 속에 인플레이션이 가중됐다. 모두가 알 듯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서민을 먹이로, 재물로 삼는다.

한 나라의 가난한 이들은 더욱 궁핍해지고, 글로벌 사회 궁핍한 나라는 더욱 빈궁해졌다. 전쟁은 이 같은 부조리의 산물이다.

 

러시아는 많은 자원을 지니고도 궁핍함을 벗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과 함께 글로벌 사회를 양분했던 사회진형의 거두라는 영예의 굴레를 벗어던지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적 지위 하락 속에 스스로 심리적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선택한 패착이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어느 나라도 이제는 이겨도 이겼다고 할 수 없는 전쟁을 현재 3년째 끌고 가고 있다.

 

변화는 이제 이 참혹하고 무도한 전쟁을 끝내는 데서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그 변화는 어떤 것일까? 아직은 모른다. 누가 봐도 ‘전쟁 중’보다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사회 차원에서 ‘전후 변화’는 부정적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많은 이들이 이 변화가 2025년 한 해의 모습이며, 이 후 글로벌 시대를 결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분명한 것은 이 변화는 ‘전쟁 전의 시대’로 회귀는 아닐 것이라는 점이다.

 

전후 글로벌 사회의 모습을 현재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전쟁의 종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짐작하기 쉽다. 그리고 이 전쟁의 마무리 시점에서 두드러지는 가치관, 새로운 관례들이 향후 글로벌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라도 확신할 수 있다.

우선 변화의 주도권은 역시 미국이 가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하는 데 분명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지랄 맞은 전쟁을 끝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 그대로 너무도 쉽게 전쟁을 끝내기로 이미 결정하고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이 지랄 맞는 전쟁’이 그렇게 쉽게 끝날 수 있을까? 바이든 행정부는 왜 그토록 ‘지랄 맞은 전쟁’을 질질 끌고 가야만 했던가, 오판은 누가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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