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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행복이란?' .... 노년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한 중국

 

 

중국 매체가 '노년의 삶'을 중시하고 나서 눈길이다. 고령화 사회 속에 중국에서 인생 말년의 행복이 새삼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논평이다.

 

현재 중국의 인구 발전은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추세적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한편으로는 공동 부유로 나아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가 된다는 것은 인구 보너스의 소멸을 의미하는가? 인구 발전이 여전히 민생 복지를 증진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먼저 두 가지 핵심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인구와 보너스, '부'와 '노'의 변증법적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수십 년간의 급속한 발전과 '두 가지 기적'은 풍부한 노동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요인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제도적 보너스와 개혁개방의 정책적 보너스였다. 인구는 발전 보너스의 전부가 아니며, 노동력이 감소하더라도 정책, 기술, 자본 등의 요소가 이를 보완하고 뒷받침하며, 일방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구 보너스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인구 발전을 논할 때는 단순히 수량뿐만 아니라 질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교육 수준과 국민의 종합적 자질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인구 보너스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재 보너스'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인재 보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고품질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이다.

인구와 보너스의 관계는 단순한 더하기와 빼기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변수가 얽혀 있는 다차원 함수와도 같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보다 높은 차원의 시각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인구 보너스를 논할 때는 신규 증가뿐만 아니라 기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려해야 한다. 즉, '신세대'뿐만 아니라 점점 더 활력을 보이고 있는 '기성세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노년층이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노년층이 짧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며, 심지어 스스로 인터넷 스타가 되어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1억 7천만 명의 중국 노년층 네티즌이 인터넷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인구 보너스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더 넓은 시야로 보면, 실버 세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광지에서는 등산 장비와 카메라를 들고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피트니스 센터와 스키장에서 운동을 즐기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연간 문화 및 관광 소비 규모는 7,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온라인 교육 참여자 수는 약 3,500만 명에 달한다. 또한, 마라톤 참가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60~70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고령화가 반드시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실버 경제'가 정책 문서에 포함되며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고, '실버 파워'가 연간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되며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노인을 병원에 동행하는 서비스, 자서전 대필 서비스 등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산업이 젊은이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노년층의 삶의 질 향상이 거대한 잠재 시장이 될 수 있으며,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자 사회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령 사회에서 새로운 보너스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노인 돌봄 서비스 개혁 및 발전에 관한 의견'*에서는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며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노인 돌봄 산업과 복지 사업의 발전을 촉진하며, 노인의 다양한 돌봄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며, '모든 노인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적 방향이 설정된 만큼, 수많은 실천가와 혁신가들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인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질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실버 세대가 활력을 더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보너스를 창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다.

더 나아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응하고, 한 가지 문제에만 집중해 다른 문제를 간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인구 발전 환경에 적응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할 수 있는 지속적인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조치들은 현재를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를 밝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새 시대의 중국에서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고 있다. 바로, 확신을 갖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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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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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