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업이 2025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전국 물류 운영 상황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물류업 총수입은 14조3천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연간 물류업 경기지수 평균은 50.8로, 분기별 지수가 모두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물류 경기가 전반적으로 안정 속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같은 기간 중국의 사회 물류 총액은 368조2천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물류 수요는 산업 부문이 주도했다. 공업품 물류 총액은 5.3% 증가해 사회 물류 총액 증가분의 82%를 차지하며 핵심 축의 지위를 유지했다. 산업 구조 고도화가 본격화되면서 설비제조업과 첨단기술 제조업이 물류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해당 분야 물류 수요 증가율은 각각 9.2%와 9.4%로, 전체 공업품 물류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신흥 산업의 성장도 물류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산업용 로봇 물류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신에너지 자동차 물류량은 25.1% 늘었다. 풍력발전 설비, 탄산리튬, 탄소섬유 등 녹색 산업 관련 물류 수요 역시 4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친환경·첨단 산업 중심의 물류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소비 회복 흐름도 물류 수요를 뒷받침했다. 2025년 기관 및 주민 물품 물류 총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촌 소비재 소매액 증가율은 4.1%로, 도시보다 0.5%포인트 높아 내수 기반 소비 물류의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 효율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성과도 두드러졌다. 2025년 전국 사회 물류 총비용은 19조5천억 위안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증가율은 사회 물류 총액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하회했다. 이에 따라 사회 물류 총비용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13.9%로 낮아져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류 시스템 전반의 효율 제고와 구조 조정이 실물 경제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화물 운송 플랫폼 기업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들어 로봇 운송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반도체 칩 운송량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첨단 제조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물류 수요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 물류업이 대규모 내수 시장과 산업 고도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국면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을 통해 질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류가 단순한 운송 기능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