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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한정, 북한 방한 대표단 단장을 만났을까? 만났으면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중국 외교부가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한정 상무위원이 북한의 방한 대표단 단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대표단 단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관련 보도 태도는 대단히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밀스럽다. 과연 만남이 이뤄졌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왜 그런 것인가?” 

 

납득하기 어려운 비공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측과 접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정 상무위원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특별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했고 북한 대표단 단장과 만나 교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13일 자 조간신문 기사다. 12일 오전 중화권 매체들이 한정 특별대표가 북한 대표단과 조우가 없어 보인다며 북중 관계 악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은 뒤 나온 반응이다. 실제 관련 기사에 대한 중국 자료는 다음과 같다. 중국 외교부에서 공식으로 밝히는 내용이다.
먼저 외교부 홈페이지 관련 페이지 모습이다.

 

 

우리 신문들이 다양한 취재와 분석을 통해 기사를 길게 썼지만, 관련한 중국 외교부 발언은 대단히 짧다. 다음과 같다.

 

 


 

그날의 첫 질문이었다. 아마 우리 한국 기자의 질문이지 않았나 싶다. 짧아 다시 소개한다. 

 

문: 시진핑 주석 특별대표인 한정 상무위원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전후해 북한 대표단을 만났습니까? 만났다면 누구인가요? 또 둘이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나요?” 

 

답; 평창올림픽에서의 한정 특별대표의 활동에 대해서는 우리 중국은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당신이 한 물은 구제적인 내용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한정 상무위원이 조선 대표단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질문에 말해줄 수 있는 게 대화를 나눴다는 것뿐이라는 게 답이다. 
재미있는 것은 한정 상무위원은 국가 주석을 대신한 형식이었고, 김영남 위원장은 명목상이라도 북한의 국가수반이라는 점이다. 두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만났는데, 중국 외교부 태도는 좀 정상적이지 않다. 너무 소홀하거나 너무 비밀스럽게 다뤘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다음 사진을 보면 안다. 다음은 중국 외교부에서 밝힌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한정 상무위원의 회담 소식이다.

 

신화통신 사진까지 배치해 주요하게 다뤘다. 사실 한정의 동정은 중국에서 소홀히 다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럼 중국 당국이 이전에 밝혔다는 소식은 뭘까? 아쉽게도 중국 바이두에서 '한정과 조선' 두 검색어를 넣으면 모든 내용이 차단된다.

 

 


 

간단히 "관련 내용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이다. 한정과 김영남의 만남은 다른 곳이 아닌 우리 한국에서 이뤄졌다. 아베 일본 총리의 경우 개막식에서 짧게 인사했다는 내용까지 놓치지 않고 보도했었다. 그런데 한정과 김영남의 만남에 대한 보도는 한국에서 왜 없었을까?  

 

너무 은밀하게 이뤄져서? 그리고 그것을 중국도 만났다는 것 이상으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왜? 너무 중요한 내용이어서? 
중국 외교부가 무성의하게 답한 것일 수도 있다. 아베 총리처럼 짧게 스쳐 지나쳤을 수도 있다. 그럼 왜 중국 외교부는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지금처럼 은밀한 상상을 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중국과 북한의 불편한 관계가 사실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기 싫어서?
정말 많은 물음표가 남는 기사다. 앞으로 남북 관계는 어떻게 변하고, 북미관계는 어떻게 변할지 못지않게 주목되는 게 북중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하는 것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점이다. 

글=청로(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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