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국의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사실상 거부한 유럽, 파리서 화웨, P30 시리즈 최초 공개

지난 26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프랑스 파리에서 신규 스마트폰 P30과 P30프로를 최초로선보였다. 국제사회에서 화웨이를 퇴출시키려는 미국에게 보란 듯 파리에서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P30, P30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XS 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화웨이가 내놓은 주력 스마트폰이다.

 

사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이었지만 장소와 타이밍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장비사용 금지를 사실상 거부한 유럽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해당 발표가 진행됐기 때문.

 

미국 정부는 5G 네트워크 구축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에 화웨이 제품 구매 금지를 촉구해왔다. 미국 정부는 또 EU가 화웨이 장비 사용시 우호적 동맹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강한 경고를 내세웠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EU에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를 압박하고 있지만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한 곳은 한 곳도 없다”며 “EU는 5G 네트워크 구축과 화웨이와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길(own way)을 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반(反)화웨이 동맹이 깨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어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압박에도 이날 신제품 발표를 통해 유럽에서의 발판을 강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영국, 독일 등으로부터 조사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화웨이가 이날 발표한 P30프로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잭을 연결하는 부분과 스피커를 제거했다. 대신 전자기(electromagnetism)와 진동으로 소리를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후면에 총 4개의 카메라를 장착, 조명이 어두워도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고 화웨이는 설명했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