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화웨이 미국지사 대규모 감원 추진

트럼프 화웨이 제품 판매 허가 발표했지만 약속 안 지켜져

중미 무역전쟁 여파로 화웨이 미국지사가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지속적으로 미국의 무역 블랙리스트에서 불이익을 받아 미국 내 업무에 대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화웨이의 미국 내 R&D 회사인 퓨처위이스테크놀로지스(Futurewei Technologies) 직원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임직원은 미국 전역에서 850명에 이른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구체적인 감원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감원 규모가 수백 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고용인들은 이미 해고 통지를 받았으며, 감원 계획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5월16일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소위 오프라인 명단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이래로, 퓨처위이의 임직원들은 화웨이 중국 본사 동료들과의 연락이 제한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 후 기자 회견을 열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게 지속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을 허가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7월3일 화웨이가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에 정부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게 판매하는 수출품의 라이센스 신청을 심사할 때 최고 국가 안보 심사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윌버 로스(Wilbur Ross) 미 상무장관은 7월9일 화웨이에 기술을 팔기를 원하는 미국 회사에 번호판을 발급할 것이며, 그 전제는 판매되는 기술이 국가 안보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화웨이가 상무부의  명단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화웨이에 미국 기술을 팔기를 원하는 회사들이 우선 번호판을 신청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워드 리앙(Howard Liang) 화웨이 회장인 7월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화웨이를 ‘실체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공평하고 공정하지 않으며, 일부 미국 공급업체의 화웨이 납품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명단에서 완전히 삭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