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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용 로봇 도입, 3위→4위로 떨어져”

로봇 밀도 지수는 세계 2위

2018년 전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4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우리나라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로봇연맹(IFR)는 "최근 발간한 '월드 로보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전년보다 6% 증가한 42만2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또다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등 5개 국가가 74%의 합계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이 15만4천대를 도입하면서 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로, 전년대비 1%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점유율이다. 액수로는 전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전년보다 21%나 증가한 5만5천대로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고, 미국도 22% 늘어난 4만300대로 8년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한편 2017년에 세계 3위였던 한국은 미국에 밀려 4위에 랭크되며, 지난해 오히려 5% 감소한 3만8천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의 핵심 소비처인 전자산업이 비교적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근로자 1만명 당 로봇 도입 대수를 나타내는 '로봇 밀도 지수(robot density)'는 774대로, 싱가포르(831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서비스 로봇 산업 현황 분석 및 정책 제언' 보고서에서 "미국, 독일, 일본은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낮은 연구개발 역량, 인력 조달의 어려움, 규제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경쟁력을 위한 관련 클러스터 육성 및 기관 간 협업, 소비자의 요구를 고려한 서비스 로봇 개발· 보급, 관련 인재 육성 및 관련 학과 개설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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