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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3계 " 본인은 점잖게 기획만, 피묻는 일은 남을 시켜라"

 

 

차도살인(借刀殺人)  문자그대로 보면 , ' 칼을 빌려 살해한다' 는 말이다. 송나라 시기에 생겨난 병법이라고 전해진다,

 

송나라는, 당나라 이후 5대 10국시대의 혼란끝에 세워진 왕조로, 그동안 피폐해진 나라를 유교를 바탕으로 한 문치주의로 학문의 꽃을 피워가던 중 , 북방의 요나라의 침입과 강화로 많은 공물부담에 시달리게 되었다.

 

때맞춰 동북의 여진족이 금나라를 세우고 일어나자, 금에게 요나라의 정벌을 부탁했다.

 

송나라 자신의 힘으로는 요를 상대할 수 없어 금의 힘을 빌어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일종의 차도살인(借刀殺人) 이다.

 

일단은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금나라가 송을 압박했고 송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남쪽으로 피해 내려갔는데 이를 남송이라고 한다. 

 

넓디 넓은 중국땅에서는 여러 군사세력이 일어나 각축을 벌이며, 어제의 동맹이 적이 되고 적과 연합해 동맹을 굴복시키는 역사를 반복해왔다.

 

이런 상황을 문자로 풀자면,  敌已明 (적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友未定( 우방동맹이 누구인지 모른다) 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 혼란의 시대 였다. 

 

이런 상황에서 적을 직접 상대하면 스스로 힘을 소모하는 것이어서, 우방일지 모르는 집단을 부추기거나 힘을 빌어, 먼저 분명한 적으로 규정된 집단을 멸망시키는 비책이 매우 현명한 방법이었다.

 

여기서 나온 전승전략이 바로 남의 칼을 빌려 적을 없앤다는 뜻의 차도살인 (借刀殺人) 계책이다.

 

나 대신 손실를 감수하면서 적을 물리치게 하는 것은, 시쳇말로 ' 손 안대고 코를 푸는' 현명한 계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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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둘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청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롭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